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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주주총회서 'DEI 폐지' 안건 부결
쿡 "다양성·포용성은 세계 최고 혁신의 원동력"
"법적 환경 변화 따라 일부 조정은 필요할수도"[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 투자자들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애플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국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국가공공정책연구센터(NCPPR)가 제시한‘DEI 프로그램 폐지’안건이 반대표 다수로 부결됐다.구체적인 표결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CNBC는 “애플의 투자자들이 DEI 프로그램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NCPPR은 DEI 프로그램이 채용이나 인사 평가 등에서 차별을 초래할 수 있으며,애플의 수익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NCPPR의 스티븐 패드필드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법무부에 DEI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불법 차별 근절을 지시했다.이런 분열적이고 가치 파괴적인 의제 추진은 애플이 감수해야 할 위험을 증가시킬 뿐”이라며 “이제 DEI는 사라지고 능력주의가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애플은 “경영 간섭”이라며 “우리는 법적으로 보호받는 모든 기준에서 차별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애플은 내부 지원 그룹,장애인을 위한 기능,회사 제품과 서비스에 인종적 편견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연구 활동 등 다양한 DEI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아울러 2022년 기준 직원의 35%가 여성이며,인종별로는 백인이 42%,아시아인이 30%를 차지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해 “우리의 강점은 항상 최고 인재를 채용하고,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혁신을 일으키고,토토 정배 역배사용자들을 위해 마법 같은 무언가를 창조하는 협력 문화를 제공하는 데에서 나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독창적인 문화는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라며 “포용적 문화를 유지하고 우리만의 핵심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다만 “법적 환경 변화에 따라 일부 정책은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메타,아마존 등 빅테크 경쟁사들이 잇따라 유사 프로그램을 폐지 또는 축소하고 있는 기조와 대비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맥도날드,micro sd 카드 슬롯타겟,룰렛 플레이포드,로우즈,월마트 등 다른 산업의 주요 기업들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DEI 프로그램을 포기하거나 축소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구성원,777 게임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슬롯보증감사인 및 회사의 임원 보수 인상에 대한 표결도 진행됐다.쿡 CEO의 연간 보상도 포함됐다.그는 지난해 급여와 주식 보상 및 보너스로 총 7461만달러를 받았다.전년보다 16% 증가한 금액이다.주주들에게 제공된 문서에는 쿡 CEO의 임기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달러 이상 증가했다는 성과가 제시됐다.
이외에도 애플의 주주들은 회사의 윤리적 인공지능(AI) 데이터 사용,아동 착취 퇴출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의 비용 및 이점,자선 기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외부 제안을 거부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쿡 CEO는 지난 24일 발표한 5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고향이며,우리는 국가 미래에 깊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애플은 매년 배당금을 늘릴 계획이며,올해 인상 내용은 오는 5월에 투자자들에게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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