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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읍면으로 뻗어나가는‘쿠세권’지리산 해발 800m 뱀사골 계곡 끝에 위치한 와운마을은 2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동네다.워낙 외진 곳에 있어 대중교통도 다니지 않고,택배를 받으려면 차를 타고 먼 아랫마을까지 내려가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던 전형적인 '물류 사각지대' 였다.

하지만 꾸준히 '쿠세권'이 확장되면서 지난해 중순부터 와운마을 주민들도 드디어 로켓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전날 주문이 들어온 물건을 실은 트럭이 쿠팡 남원1캠프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하여 1시간 30분을 달려가 고객의 문 앞까지 물건을 배송한다.와운마을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 대리점 직원은 “와운마을 주민들은 근처 식료품을 사기 위해 마트에 방문하려면 차를 타고 한참 나가야 했다”며 “쿠팡이 들어온 이후에는 급하게 필요한 생필품 등을 도서산간 추가배송비 없이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편리하다며 기뻐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쿠팡 배송직원이 지리산 해발 800m에 위치한 와운마을을 찾아가 로켓배송하고 있다.

◇ 지리산 산골짜기 마을부터 제주 읍면단위,강원도 탄광촌까지 모두 '쿠세권'.수 조원 투자 바탕으로 모세혈관처럼 뻗은 물류망 덕분

쿠팡이 물류 인프라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면서‘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이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넘어 기존 물류 사각지대였던 도서산간 지역의 읍면 단위로도 뻗어나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쿠팡은 지난 12일에도 국내 주요 유통기업 중 최초로 제주도에 신선식품 새벽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주목받았다.

제주 지역 쿠팡 와우회원은 400여 종의 신선식품을 무료 새벽 배송을 통해 받을 수 있다.향후 주문 가능 품목을 1700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쿠팡은 새벽배송 서비를 위해 제주도에 약 200억원을 투입해 신선식품 보관,출하,배송이 가능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제주 애월읍에 세웠다.앞으로 도내 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가능 권역을 확대할 예정으로,그 동안 '식품 사막'이었던 지역들이 차차 쿠세권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초에는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관심 지역 포함)인 강원 강릉·동해·삼척과 경남 통영·사천,최민식 카지노 어디서 보나요경북 안동·영천·영주·경주,전남 영암과 전북 김제,충남 공주·논산·보령·예산,경기 가평 등 16곳으로 쿠세권을 확대했다.쿠팡은 현재 182개 시군구(전체 260개 중 70%)에서 로켓배송을 운영 중이며,앞으로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인구 감소지역을 포함해 23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 쿠세권이 된 지역들은 대부분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 지정한 물류취약지역에 포함되어 있다.일례로 여수 월호동과 율촌·화양면,경남 통영 광도·용남면,충남 서산 지곡면,합법적 도박 사이트부산 가덕도동,류성현 카지노인천 용유동 등 다수 지역에서 로켓배송을 시행하고 있다.전남 목포 유달동,슬롯 바닥 게임 추천경남 사천 동서동 등에도 로켓배송이 지원된다.이들 지역에서는 와우 멤버십을 통한 무제한 무료 익일배송과 반품 및 환불 혜택으로 생활의 불편함과 비용 부담을 덜고 있다.

쿠세권이 이처럼 넓어지고 있는 것은 모세혈관처럼 뻗어 나가고 있는 물류망 덕분이다.쿠팡은 지난 10년간 6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 물류센터 등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지난해 초에 밝힌 계획대로 2026년까지 3조원을 추가 투자해 9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게 되면 쿠팡의 물류 투자 규모는 총 1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특히 쇼핑 인프라 불모지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특히 도서산간 신도시 및 읍면단위 중심으로 쿠세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배송 이동시간이 길고 지리가 복잡한 지방은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미니 물류센터'인 서브허브를 개설하고 있다.인기 로켓배송 상품 등을 모아 입출고 재고관리와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미니 물류센터를 통해 도서산간 지역 쿠세권을 곳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장보기 불편 해소·청년 정착률 높여 지방 인구 소멸 늦춘다.지방 고객들도 칭찬 릴레이

쿠팡이 이처럼 전국 곳곳으로 물류 인프라를 늘리면서 업계에서는 쿠팡이 지방의 인구 소멸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젊은 층의 유입을 억제하여 인구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식품 사막'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쿠팡 덕분에 장보기 불편함을 해소한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물류취약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인 전라남도 여수 월호동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김모씨는 “세제나 샴푸,화장품 등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수 시내나 차로 2시간 떨어진 광주의 백화점을 다녀와야 했는데 로켓배송으로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했다.수도권에 살다가 지방에 둥지를 튼 고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4년 전 경기 수원에서 강원 삼척으로 이사 온 차슬기씨는 “생수,물티슈 등 무게 나가는 생필품을 쿠팡에서 주문하면서 기존에는 생필품을 필요할 때마다 바로 구할 수 없었던 지방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했다.

물류 시설 운영을 위해 청년을 다수 고용하면서 이들의 정착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쿠팡은 서울 이외의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에서 2030 청년 1만5000여명을 직고용하고 있고,여기에서 근무하는 청년 비중은 50%를 넘는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전국 물류망 구축은 기존에 수도권에 국한됐던 로켓배송 혜택을 소외된 지방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구감소지역으로 쿠세권이 확대되면서 인구 유출을 줄이는 효과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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