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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국내 반도체주 주가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국내 반도체주 가격이 엔비디아의 실적에 연동되던 과거 모습과는 다르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공급 우려가 해소된 점이 국내 HBM(고대역폭메모리) 밸류체인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2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원(0.18%) 내린 5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2000원(0.99%) 내린 20만500원에 거래되며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한미반도체(-0.2%),카스카프 룰렛주성엔지니어링(-0.14%) 등도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상 국내 반도체주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에 강하게 연동되는 흐름을 보여왔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 시각)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한 39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시장 전망치였던 381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세부 내용과 컨퍼런스 콜 내용에 대한 시장 분석이 이뤄지며 주가가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며 증시에 '중립' 이상의 재료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공급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던 블랙웰 생산 우려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엔비디아는 4분기에 최신 칩인 블랙웰 매출액이 110억달러로 집계됐다며 "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빠른 생산 증가세"라고 밝혔다.젠슨 황 CEO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첫 번째 블랙웰 출시 과정에서 몇 달 정도 지연을 겪기는 했지만 현재는 완전히 회복해 양산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다음 세대 제품 개발 일정 역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블랙웰 공급 문제가 해소되며 국내 HBM 밸류체인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웰에 대한 견조한 흐름이 확인됐다"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업종 내 가격 조정이 이미 발생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의 긍정적인 양상을 만들어줄 수 있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블랙웰의 빠른 공급과 함께 HBM3E,프라그마틱 바닥 게임그리고 그 이후 HBM4 양산을 위한 장비를 생산하는 벤더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