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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모 씨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졸업식 당일,학위를 받을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도교수에게 학업 포트폴리오를 내고,서핑 게임 바로가기면담을 마치면 1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가 화근이었습니다.
절차대로 학점인정서에 서명까지 받아 제출했지만,교수가 전산 승인을 잊은 겁니다.
지도교수는 이미 정년 퇴임했고,학교는 조 씨가 확인했어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조 씨 : (학교 쪽에서) 교수님이 깜빡했다,이런 언급은 하셨어요.근데 결국은 제 책임이라고 하더라고요.그리고 이미 졸업식이 끝나서 어쩔 수 없다,한 학기 더 해야 한다고….]
등록금을 날리는 건 물론,애써 합격한 직장에서도 곤란한 상황입니다.
졸업장이 없으면 청년 채용 장려금을 받을 수 없어 회사에도 수백만 원대 손해가 생깁니다.
[조 씨 : 졸업예정자 신분이라고 했는데 졸업도 못 했고,프로그램 신청을 하려면 졸업장을 제출해야 하는데 졸업장도 없으니까,회사에도 진짜 미안하고,벤처 토토뭐 당장 잘려도 할 말 없는 상태이긴 하죠.]
학교 측은 YTN 취재가 시작되자,교수 회의를 열어 조 씨를 졸업시킬 수 있을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관계자 : 지금 학생은 어쨌든 졸업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저희가 구제할 방안에 대해서 학과하고 협의해서 후속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신속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도 직장인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에 놓인 조 씨는 학교가 지금이라도 졸업을 인정하고 사과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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