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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트럼프 대통령 9년차 인연… 정상회담 등 행사마다 스킨십 화제
지난 24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그 내용만큼이나 두 사람의 거침없는 스킨십으로도 화제가 됐다.두 사람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건드리며 대화를 이어갔다.그러면서도 악력 대결을 하듯 강한 악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친근한 듯하면서도 긴장감이 팽팽한 스킨십은 하루아침에 나온 장면이 아니다.둘은 트럼프의 첫 임기(2017~2021년) 당시부터 현재까지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제외하면 마크롱은 서방 주요국 정상으로서 트럼프 1·2기를 모두 겪은 거의 유일한 경우다.첫 만남 이후 두 정상이 나눈‘몸의 대화’를 짚어 봤다.
첫 번째 스킨십은 2017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양국 첫 정상회담에서 나왔다.당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해 양자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카메라 앞에서 6초간 첫 악수를 나눴다.서로 상대의 손을 너무 세게 잡은 나머지 손가락 관절 마디가 하얗게 변했다.
트럼프가 한 차례 손을 놓으려고 했지만 마크롱이 놓아주지 않는 장면도 포착됐다‘정치 신인’이었던 트럼프가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 등과의 회담에서 강력한 악수로 기선을 제압했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진 뒤였다.마크롱은 후에 “순수한 의도의 악수가 아니었다”며 일부러 강하게 악수했음을 인정했다.
마크롱은 두 달 뒤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맞아 국빈 방문한 트럼프와 가장 긴 악수를 했다.부부 동반으로 혁명기념일 퍼레이드에 참석한 두 정상은 30초간 악수를 이어갔다.그 과정에서 트럼프가 마크롱을 강하게 끌어당겨 마크롱이 중심을 잃기도 했다.트럼프는 오른손으로 마크롱의 손을 잡은 채로 마크롱의 배우자 브리지트 여사와 왼손으로 악수하는 특이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이때부터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마다‘악수 기 싸움’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마크롱과 트럼프는 표면적으로는 강한 유대감을 과시했지만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이런 애증의 관계가 스킨십에 묻어났다.2018년 4월 마크롱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땐 이동하거나 대화하면서 서로 팔과 등,게임게임게임게임무릎,이웃집 토토로 캐릭터 이름팔뚝을 자연스럽게 건드리는 장면이 여러번 목격됐다.그러나 백악관 경내를 안내하던 트럼프가 마크롱을 갑자기 강하게 잡아당겨 마크롱이 넘어질 뻔한 일도 있었다.두 달 뒤 캐나다에서 열린 G7(7국) 정상회의에선 마크롱이 트럼프의 손을 너무 꽉 쥐어서 트럼프의 손등에 손자국이 남았다.
2018년 11월 트럼프가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는 마크롱이 트럼프 무릎에 손을 올려놓은 장면이 포착됐다.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 기업 주재원은 “프랑스 사람들이 친한 사이에서 스킨십이 자유로운 편이기는 하지만,마크롱이 36세 연상인 트럼프를 상대로 그렇게 하는 건 친밀감의 표현에 더해 은근한 과시의 측면이 있다”고 했다.
연임에 실패한 트럼프가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12월,제주 신라호텔 카지노두 사람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서 다시 만났다.그때도 트럼프는 마크롱과 악수하며 손을 자신 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겨‘애증의 브로맨스’가 돌아왔음을 알렸다.AP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목격된 스킨십을 소개하며 “긴박하게 돌아가는 외교의 세계에서 때로 손짓이 언어보다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다.마크롱과 트럼프는 정치적인 파드되(발레의 2인무)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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