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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최대 주방욕실 전시 'KBIS 2025'…신기술 과시보다 사용성에 초점
"기술을 위한 기술 안 돼…고객에 신기능 사용 압박 안해"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의 GE 프로필 전시관.2025.2.25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글로벌 주요 가전업체들이 내놓은 생활가전 신제품들은 겉보기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로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로 무장한 정중동 형태의 진화를 보여줬다.
KBIS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방·욕실 분야 전시회다.주방·욕실 관련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어 주택 건축업자나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도가 높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가 각종 소비자 가전을 비롯해 컴퓨터,바카라 사이트 선시티AI까지 신기술 트렌드를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반면 KBIS는 주방·욕실 인테리어 제품을 비롯해 냉장고,시네마천국토토 한국오븐,세탁기 등 생활가전에 초점을 맞춘 전시 행사다.
행사 특성상 방문객들에게 신기술을 과시하기보다는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성,g bet 토토사용성에 주안점을 둔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70개가 넘는 브랜드가 전시에 참여했고,한국에서도 LG전자,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행사에서 주요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바꿀 수 있는 첨단기술을 탑재한 신제품들을 일제히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생활가전의 전통적인 디자인 규칙을 거스르지 않고 가전기기 고유의 기능에 충실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인수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전시관은 하위 브랜드인 'GE 프로필'의 전시부스 입구를 사람의 뇌 모양을 형상화한 대형 디스플레이로 꾸민 게 인상적이었다.슬로건은 '기초지능'(Elemental Intelligence)으로 내걸었다.
GE는 주방에 있는 식재료를 토대로 고객에게 맞춤형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는 '플레이버리(Flavorly) AI' 서비스를 제공한다.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 HQ'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5월 출시 예정이라는 GE의 신형 스마트 전기레인지는 스마트 HQ 앱 연동을 통해 기능 조절이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였다.
그러면서도 외관에는 투박한 조절 손잡이를 두는 등 북미 지역 레인지의 전통적인 디자인 규칙을 그대로 따랐다.
GE 전시 부스에 있던 키스 라르센 전무이사는 기자에게 자사의 최신형 레인지가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면서도 기능이 여전히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르센 전무이사는 "소비자들은 요리에 도움이 되는 한 신기술에 열려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요리를 더 빠르거나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움을 줘야 하는 것이지 단순히 기술을 위한 기술이어선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의 월풀 전시관에서 토머스 포셋 엔지니어링 매니저가 신형 전기레인지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2025.2.25
미국의 가전업체 월풀은 올해 행사에서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센서와 월풀 앱을 통한 원격제어 기능을 갖춘 스팀 기능 탑재 건조기를 신제품으로 소개했다.
월풀의 신제품 전기레인지도 IoT 기능을 통한 원격 조정을 기본 기능으로 탑재했다.
다만,실제 전시 현장에서는 '스마트' 기능을 복잡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신제품이 어떻게 고객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하는지 실용성 개선점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월풀의 토머스 포셋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신형 전기레인지를 소개하면서 "아이를 학교에서 데려오는 길에 미리 오븐을 예열해두면 집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요리를 시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곤 한다"며 기기의 IoT 기능이 어떻게 일상생활에 접목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고객에게 신기능 사용을 압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어지간해선 기존의 생활 습관이나 소비 패턴을 잘 바꾸려 하지 않는 미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의 LG전자전시관에서 담당 직원이 LG 씽큐(ThinQ) 앱과 연동한 'AI 홈' 설루션을 설명하고 있다.2025.2.25
국내 가전업체들도 올해 행사에서 AI 홈을 주요 테마로 강조하면서도 첨단 AI 기술이 어떻게 소비자의 일상을 개선할 수 있는지 알리는 데 역점을 뒀다.
LG전자의 경우 AI 홈 기술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란 용어로 표현했다.
AI 홈의 중추 역할을 하는 'AI 홈 허브'가 집안 곳곳의 센서를 통해 고객의 말과 행동,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고객과 대화하며 연결된 가전과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가전 기기의 데이터를 통해서 서비스를 좀 더 쉽게 제공하겠다는 게 LG전자가 추구하는 AI의 적용 방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