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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완료 2척,여의도 선착장서 첫선…내달부터 시범운항
마곡~잠실 54분·지하철은 43분 소요…실효성엔 의문 제기 서울시가 3월 초부터 시범운항 예정인‘한강버스.연합뉴스 
‘오세훈표 대중교통’인‘한강버스’가 올해 상반기 운항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 첫선을 보였다.한강버스는 오 시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배 진수식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눈물까지 보일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이다.시민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지,일부 우려처럼‘빠른 유람선’에 머물지를 놓고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24일 경남 사천시를 출발한 한강버스 101호·102호가 여의도 한강 선착장에 도착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강버스 101호·102호는 지난해 경남 사천에서 진수식을 가진 뒤 시운전을 비롯한 각종 점검을 마쳤다.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당 선박 두 척에 대해 안전성 및 성능검사를 완료했다.
시는 “한강버스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젤발전기가 주 동력원”이라며 “기존 디젤기관 대비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52%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다음달 초부터 한강버스 2척으로 시범운항에 나설 예정이다.한강의 조류나 수심 등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상황을 반영한 운항을 미리 해본다는 취지다.선착장 등 기반시설 점검,시작 토토 꽁 머니한강버스 항로 및 안전시설 점검 등도 병행된다.
경찰 등과 합동으로 선박전복 사고 등에 대비한 비상대응 훈련도 실시할 방침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과의 연계부분도 시범운항 과정에서 확인하게 된다.시민단체 등은 한강버스 운항 계획발표 직후 대중교통으로서의 실효성이 있는지를 놓고 여러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시는 계획 발표 당시 “출퇴근 시간대에는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만 정차하는 급행편을 운항해 마곡~잠실까지 54분 만에 이동 가능하다”고 발표했다.반면 지하철 9호선(급행)을 타고 비슷한 거리인 마곡나루역∼종합운동장역까지 이동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은 43분(평일 오전 7시30분 기준)으로,한강버스보다 더 짧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해 발표한‘한강 리버버스 운영 활성화 방안 용역 최종보고서 분석’자료를 통해 “서울 한강은 둔치가 넓고,주요 시설들이 한강과 떨어져 있어 굳이 한강으로 가서 교통·관광수단으로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시는 출퇴근 시 대중교통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했지만,실제 운항에 따른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면‘빠른 한강유람선’정도의 기능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정거장 역할을 하는 선착장은 총 7곳 운영된다.미래한강본부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카지노 총 몇부작뚝섬,잠실 등 6개 지역에 지난 1월 선착장 설치를 완료했다.옥수는 3월 초 선착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예정한 5월 첫 공식 운항 계획은 다소 미뤄져 올 상반기 중 공식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공식 운항이 시작되면 우선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15분 간격으로 한강버스가 운항된다.
시는 2023년 10월 시의회에 제출한‘리버버스 운영 조례안’의 비용추계서에서 2024~2029년까지 약 80억900만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추정했다.지난해 시의회에 제출한 재정수지분석자료에서는 “2027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