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환수된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경복궁 재건 당시 전각에 걸려 있던 '원본 유물'이란 점에서 희소성이 크다.현재 경복궁 전각은 상당수 복원된 것으로 고종 당시 편액이 전해지는 것은 근정전과 영추문 등 손꼽을 정도의 숫자다.
27일 언론공개회에 참석한 구본능 단청기술연구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편액은 테두리 형태에 따라 편형·궁양형·모판형·사변형으로 나뉜다.이 중 가장 격이 떨어지는 편형은 테두리가 없고,
인도네시아 카지노 호텔이보다 높은 궁양형은 끝모서리를 둥글게 장식한다.더 상위인 모판형은 전체적으로 더 넓고 테두리를 빗변으로 크게 붙인다.사변형은 모판형에다 사방의 조각이 튀어나온 형태를 덧붙이는데 가장 격조가 높다.
편액의 바탕과 글씨 색깔에 따라서도 격이 갈린다.가장 높은 것이 검은색 바탕에 황금색 글자를 새기는 것으로 경복궁의 '광화문'과 '근정전'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구 소장은 “이번에 환수된 편액은 사변형 테두리에 검은 바탕 황금 글씨일 뿐 아니라 테두리에 두른 단청 무늬도 가장 격조 있는 축에 속한다”면서 “여러 현장 실사를 통해 이 편액이 지금은 사라진 경복궁 선원전에 걸려있던 것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