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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국제 운송업체 페덱스의 화물기가 1일(현지시각) 오전 8시께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로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화물기에는 3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조류충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페덱스 화물기.엑스 갈무리 
이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온라인홀덤 파워볼 50뉴어크 공항을 출발해 인디애나폴리스로 향하던 보잉 767 페덱스 화물기가 조류와 충돌하면서 엔진 1개가 파손됐다. 조류충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페덱스 화물기.엑스 갈무리 
페덱스는 성명에서 “화물기는 비상상황을 선언했고 뉴어크 공항으로 무사히 돌아왔다”고 밝혔다.뉴욕·뉴저지 항만청의 항공기 소방구조대와 항만청 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비상 착륙에 대응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공항은 15~20분 정도 폐쇄되었다가 곧 운항이 재개됐다. 조류충돌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페덱스 화물기.엑스 갈무리 
비상착륙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은 채로 착륙하는 화물기 영상이 널리 공유됐다.한 목격자는 에이비시(ABC) 뉴스에 “운전을 하고 있는데 (비행기에서) 뭔가 떨어지고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는 것을 봤다.큰 새 1마리가 엔진에 빨려 들어간 것 같았다”며 “너무 놀라 고속도로에 즉시 차를 세웠는데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2023년 미국에서 보고된 항공기 조류 충돌 사고는 1만9603건으로 하루 54건꼴이다.2009년 1월 미국 뉴욕 라과디아에서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 직후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 착륙해 탑승객 155명이 구조된 사건도 캐나다 거위떼와의 충돌 사고가 원인이었다.이 사건은 2016년‘허드슨 강의 기적’으로 영화화됐다.다만 비상 착륙을 해야 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한편,엔포커슬롯 골드179명이 희생된‘제주항공 참사’항공기 양쪽 엔진에 부딪힌 조류는 겨울철 대표 철새인 가창 오리였다.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1월25일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사고조사 진행 현황 설명회를 열고 “항공기 복행 중 조류와 접촉하는 장면을 공항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실제로 항공기 양쪽 엔진에서는 가창오리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가창오리는 한국을 찾는 12월 겨울 철새(95종 132만마리) 중 26만마리 규모로 가장 많은 대표 철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