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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립고궁박물관서 언론에 최초 공개
"日에 반출된 경위는 자료 부족으로 불분명"
"환수된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검은색 바탕에 금박을 붙인 글씨,사방 테두리에 변이 있는 사변형,라스베가스 슬롯 카지노또 테두리를 연장한 구름무늬 조각의 봉을 지닌 모습입니다.이러한 특징은 편액의 위상으로 볼 때 높은 위계를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초상화를 봉안했던 공간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글씨를 써서 문 위에 걸어 놓는 액자)이 100년 만에 일본에서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에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서준 전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편액의 형태적 특징에 대해 "격식이 높은 현판 양식"이라고 설명했다.조선 왕실의 궁궐 건물은 역할과 성격에 따라 위계에 차등이 있었는데,왕과 왕비 등이 사용하는 '전'(殿)이 가장 격식이 높았다.
선원전 편액은 가로 3.12m,바카라 시스템 배팅법세로 1.4m 크기로,검은 바탕에 금빛으로 '선원'(璿源)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선원은 '옥의 근원'이라는 뜻으로 중국 역사서 '구당서'에서 왕실을 옥에 비유한 데서 유래했다.'왕실의 유구한 뿌리'를 의미한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국외재단)과 함께 일본에 있던 선원전 편액의 정보를 입수해 문헌 조사,도박사이트 추천 뉴헤븐카지노전문가 평가와 직접 조사하는 실견을 거친 끝에 지난해 2월 라이엇게임즈 후원을 받아 국내로 환수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재단은 2023년 11월 일본의 한 경매에 유물이 출품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경매 중지를 요청해 소장자를 설득·협상한 끝에 국내로 가까스로 들여올 수 있었다.다만 국가유산청은 매입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복궁 선원전은 1444년 창건된 조선 왕실의 최초 선원전으로 임진왜란 때 전소됐다.이후 100여 년 동안 궁궐 안에 선원전을 건립하지 못하다 1695년에 이르러 창덕궁에 선원전을 마련하고 어진을 봉안한 것이 지금의 선원전이다.
고종 때 경복궁이 재건되면서 선원전의 기능도 경복궁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경복궁영건일기'에 따르면 1865년부터 경복궁을 다시 짓기 시작해 1868년 경복궁에 선원전이 재건됐다.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헐린 뒤 선원전 편액의 행방도 알 수 없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선원전 편액이 어떻게 일본으로 반출됐는지에 대해 "관련 자료 부족으로 반출 경위는 불분명하다"며 "향후 선원전 복원과 연계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번 환수의 숨은 주역은 라이엇게임즈다.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인 이 회사의 후원으로 선원전 편액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국가유산청과 협약을 맺은 뒤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 '암선생문집책판' 등의 환수를 도왔다.이번 편액은 라이엇게임즈가 환수에 힘을 보탠 7번째 문화유산이다.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는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왜 외국 게임사가 한국문화 환수에 관심을 갖는지 묻는데,게임도 문화의 일부이며 현대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보존관리를 받은 뒤 조만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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