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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세상을 떠난 부동산공법 일타강사./사진=SNS 갈무리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분야 1타 강사가 생전 강의에서 한 말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지난 26일 온라인상에서는 '얼마 전 아내에게 양주병으로 살해당한 교수 뒷이야기'란 제목으로 제자 A씨가 SNS(소셜미디어)에 쓴 글이 확산했다.

A씨는 "내가 인터넷 강의 듣던 강사가 뉴스에 나왔다.어제오늘 정말 많이 울었다.늘 웃으며 강의하고,탈 중앙화 된 금융 시스템 을 일컫는 말수강생을 위해 정말 바쁘게 사는 게 보였는데 갑자기 죽었다고 해서 나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수강생이 놀랐다"고 했다.

이어 "근데 오늘 더욱 놀랐다.누군가가 탄원서를 부탁하는 글을 봤는데 내용이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고인이 생전 강의 중 '집에서는 키우던 애견보다 서열이 낮다'고 했을 때 농담처럼 듣고 넘겼는데 (진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이고 건물도 다 아내 명의로 해줬고 자식들도 강사 친자들이 아니라던데"라며 "강사님 마지막 길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실제 탄원서 작성 호소 글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지만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강사 아내 B씨(50대·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B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쯤 평택시 지제동 소재 거주지에서 남편 머리를 향해 양주병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는 양주병에 맞고 쓰러진 남편이 약간의 의식을 가진 채 직접 한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된 지 약 12시간이 지나 결국 숨졌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과 검찰 청구로 이뤄진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지난 17일 기각했다.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B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