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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한 관계자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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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소폭이지만 9년만에 반등한 배경에는‘1990년대생 부모’증가가 있었다.인구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1991~1995년생들이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결혼을 하고,아이를 낳으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이다.정부는 올해도 출생율이 소폭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출생율 증가는 정책 효과나 사회적 환경이 개선된 영향이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의 26일 발표를 보면,포켓몬스터 벽 뚫기 치트지난해 출생아 수는 약 23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늘었다.이로써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0.03명 소폭 올랐다‘찔끔’상승한 수치지만 합계출생율이 반등한 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유행기에 미뤄뒀던 혼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1년 전보다 14.9% 늘었다.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통상 혼인율이 늘면 2~3년 시차를 두고 신생아 수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앞으로 2~3년은 지난해 혼인 급증 영향으로 출생율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접어든 1991~1995년생이 앞뒤 세대보다 인구가 일시적으로 늘어난‘샌드위치 세대’라는 구조적 영향도 있다.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출생아 수가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한 배경에는 30대 초반 인구가 많이 늘어난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전남이 1.03명으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다.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동수당을 지급하고 국제결혼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전남은 지난해부터 모든 출생아에게 18세까지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합계출산율이 0.75로 반등했다고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1991~1995년생이 매년 70만명이 태어났으나 1996년생부터는 다시 60만명대로 떨어지기 때문이다.1996년생이 30대 초반에 접어드는 2027년부터는 합계출산율이 꺾일 가능성이 크다.박 과장은 “현재 20대가 30대보다 인구수 자체가 더 적어서 20대들이 30대로 이동하면 출생아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7세다.

‘0.75’라는 수치도 통계청의 6년 전 추계치보다 낮다.통계청은 2019년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에서 1990년대생 여성들이 30대 초반에 진입하는 2022년부터 합계출산율 1명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정작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에 그쳤고 2023년엔 0.72로 더 떨어졌다.

국제적으로 봐도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꼴찌 수준이다.한국은 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을 넘지 못하는 국가다.미국(1.67),배틀넷 내게임일본(1.26),캄보디아 포이펫 카지노이탈리아(1.24)는 물론이고,한국 다음으로 합계출산율이 낮은 스페인(1.16)도 한국보다 0.38명 많다.

정부는 올해 합계출산율도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출생아 수는 작년보다 1만여 명 늘어난 25만명대가 되고,합계출산율도 0.79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그러나 합계출산율 0.8명 돌파 시점에 대해 “코로나19의 기저효과는 끝났다고 보는 게 정설”이라며 “0.8명은 내후년 정도 예상하는데,신생아가 많이 늘어야 하는 등 굉장히 어려운 수치”라고 말했다.

이에 향후 2~3년간 합계출산율이 깜짝 반등하더라도 장시간 노동·높은 사교육비 등 출생율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2024년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토토 승무패 결과자녀가 없는 남녀 응답자의 57.5%는 출산 계획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한 사유로‘양육 부담감’(40.0%)‘양육비 부담’(12.7%) 등을 꼽았다.남녀 모두 소득 지원이나 재택근무·노동시간 단축 등 육아시간 지원이 늘어나면 아이를 낳을 의향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생 여성 많아 2022년부터 출산율 반등’…통계청의 장밋빛 셈법?
통계청이 저출산 현상을 극복할 한 가닥 희망을 1990년대생들에게 걸고 있다.상대적으로 출생아 수가 많았던 1990년대생 여성들이 주 출산연령대인 30대 초반에 진입하면 출산율 1명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러나 사회·문화적 요소를 반영하지 않은 장밋빛 전망이라는 회의적 시선도 있다.통계청은 지난달 발표한‘장래인구 특별추계’에서 지난해 0.
https://www.khan.co.kr/article/20190401181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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