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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실적 발표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실적에 따라 주가도 엇갈리고 있다.'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낸 곳의 주가가 급등하고 기대에 못 미친 '어닝 쇼크'(실적 부진) 상장사는 하락했다.다음 달까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는 전망치를 고려한 조심스러운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카페24는 전 거래일보다 1만4700원(27.32%) 상승한 6만8500원에 마무리했다.이날 6만2100원으로 시작해 빠르게 상승 폭을 키웠다.장 중 6만9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가격제한폭(6만9900원)에 근접했다.
카페24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한 871억원,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2.8% 늘어난 130억원이다.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각각 7%,46% 상회했다.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기도 하다.연간 기준으로도 유의미한 성장세다.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6% 늘어난 3025억원,seven 토토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기록적 매출을 달성한 식품기업 풀무원도 급등세를 보였다.이날 풀무원은 전날보다 1520원(9.05%) 오른 1만8310원으로 마쳤다.장 중 1만9320원까지 올라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전날엔 5.93% 뛰어 마감했고,상승 흐름을 이어갔다.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2137억원,토토 사이트 마케팅 제로영업이익 921억원이다.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3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해외 사업이 흑자 전환하는 등 개선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풀무원 분석 리포트에서 "미국 법인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며 해외 법인 탑라인 성장에 더불어 이익 기여도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법인의 견조한 성장 지속과 흑자 기조 지속성이 확인되면 추가적인 모멘텀(상승 동력)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년 연속 흑자를 낸 KG모빌리티는 전날보다 525원(13.21%) 상승한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KG모빌리티는 지난해 별도 매출액 3조7825억원,토토 실장영업이익 123억원,당기순이익은 462억원을 기록했다.KG모빌리티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게임주 시프트업은 호실적에 해외 진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4.75% 상승했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를 받은 기업들은 하락했다.화장품 유통 무역업체 실리콘투는 전 거래일보다 7950원(22.94%) 떨어진 2만6700원을 기록했다.실리콘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36억원,영업이익은 259억원이다.시장 기대치를 각각 12.4%,카지노 시즌 1 1회36.5% 밑돌았다.부진한 실적과 시장 경쟁 강화 우려가 맞물려 투심이 악화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등을 기반으로 추정해보면 미국 화장품 산업 경쟁 심화로 미국법인 매출이 부진했고,이는 전사 원가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이어 "주가 조정으로 미국 시장에 대한 실망이 충분히 반영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보된 후에 매수해야 한다"고 했다.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6.7% 하향했다.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 두산테스나는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에 3.25% 하락했다.두산테스나는 지난해 4분기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주요 고객사 모바일 제품군의 재고조정이 주요했다.조수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가동률도 급락해 두산테스나 실적 부진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