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 카지노 먹튀 - 2025년 실시간 업데이트
“일부 매체를 통해 고가 거래 사례가 부각됐다.”(서울시 보도자료)
서울시는 지난달 12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지정돼 있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지난해 9월 이후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에 관망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움직였다.매도인들은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트위터 사이트호가를 많게는 5억원씩 올리기 시작했다.서울 대치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에 한번 직전(2021년) 최고가 경신거래가 몰렸었기 때문에 지금은 관망세였는데 (서울시의) 발표 이후 매수문의는 정말 많이 왔었다”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주 발표한 2월 넷째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서도 강남3구의 상승세는 뚜렷했다.송파구는 전 주 대비 0.58% 상승했으며,강남구(0.38%),서초구(0.25%)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서울 평균 상승폭(0.11%)보다 최대 5배 이상 큰 수치다.
일각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로 그동안 억눌려왔던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의 아파트값이 반포와 키맞추기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장에 기름을 부은 격이란 얘기다.
서울시는 전면으로 반박했다.시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잠·삼·대·청 아파트 거래 분석 결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전 대비 거래량은 증가했으나,평균 거래가격은 오히려 하락해 전반적인 가격급등 현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2일 서울시의 실거래기반 거래동향 분석자료를 살펴보면 토허제 해제 전 1월 30일~2월 12일 잠·삼·대·청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41건이었고,외이즈토토해제 이후 2월 13~26일까지 거래량은 47건(계약일 기준)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거래된 아파트 평균 가격은 해제 전후 3.3㎡당 1억230만원에서 9751만5000원으로 되레 5%가량 하락했다.서울시 발표대로라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오히려 거래 숨통은 트였고,매매가격도 낮아진 셈이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시는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는 실거래가격 외에 부동산중개업소의 의견,매물정보,시세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한 표본가격으로 실거래가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실제 최근 한 달간 강남 3구에서 실제 거래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해제 이후 직전 최고가를 경신하는 계약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대치동 선호아파트 중 한 곳인 대치삼성1차의 경우 지난달 24일 전용 84㎡(고층)의 매매가격은 22억1000만원으로,직전 거래가(1층·25억원)보다 2억9000만원 낮다.같은 동의 직전 거래가(18층·24억9000만원)보다도 2억8000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