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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펜트라 매출,목표치 미달 유력
셀트리온 "올해 짐펜트라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내일 실적 발표 예정인 셀트리온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의 주력제품인 짐펜트라의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사진=셀트리온 실적 발표를 앞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회사의 기대를 모았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지난해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이 부진했던 짐펜트라의 반등을 이끌어내며 올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실적은 오는 25일 오후 발표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통상 매년 2월 말 지난해 실적을 공시해 왔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셀트리온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조5370억원,영업이익 5425억원이다.전년 대비 매출은 63% 증가,영업이익은 17% 감소한 수준이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성장이 셀트리온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인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점유율 29%를 달성했다.전 분기보다 9%포인트(p) 늘어난 수준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한 경쟁 제품을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

피하주사 제형(S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는 유럽 등지에서 점유율 25%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p 상승했다.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3%p 증가한 17%를 차지했다.
부진했던 짐펜트라… 올해 반등 정조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짐펜트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그래픽은 짐펜트라 2024년 매출 추이./그래픽=김은옥 기자 셀트리온의 매출 성장에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짐펜트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셀트리온은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한 짐펜트라의 매출 2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서 회장은 지난해 연초부터 직접 미국에서 현지 병원을 순회하는 등 영업 활동을 펼치며 짐펜트라에 힘을 실어줬다.

서 회장의 영업 활동에도 짐펜트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짐펜트라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22억원,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지난해 4분기 매출의 경우 285억원 안팎,토토 365 비타임연간 매출은 약 370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미국 시장의 복잡한 의료 시스템과 보험 구조로 도매상,보글 파워볼의사,환자 등 판매 채널 확대에 시간이 소요된 것이 부진 이유로 언급된다.

올해에는 짐펜트라 매출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하고 있다.미국에서 짐펜트라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매출 상승 기반 작업이 지난해 4분기 마무리된 덕분이다.셀트리온이 올해 목표로 세운 짐펜트라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짐펜트라의 매출액은 370억원으로 당초 목표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짐펜트라의 4분기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100억~120억원)를 웃도는 28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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