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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톰 애클랜드 3D익사이트 CEO
애플 비전프로,다쏘시스템 플랫폼 지원
애플 비전제품 그룹 부사장 "실제환경 정밀 맵핑"[휴스턴(미국)=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3차원(3D)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이 애플과 손잡고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인다.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기기에서 자체 3D 설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하면서다.이를 통해 이용자는 가상 환경에서 장비 설계를 수행하고 제조 라인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된다.
톰 애클랜드 다쏘시스템 3D익사이트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전 세계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연두 기자) 
다쏘시스템은 전날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진행된 연례행사‘3D익스피리언스 월드2025’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애플이 비전프로 기기에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제공해 이용자가 3D 설계 등 관련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올해 2~3분기 내 공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번 애플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다쏘시스템의 톰 애클랜드 3D익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자단과 진행한 질의응답 자리에서 “모든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요인 중 하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별도로 존재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이 둘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진정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가능한 고해상도의 모델이 이러한 경험을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으로 3D 설계 소프트웨어 이용 고객들은 제품의 최종 제품 완성까지의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여러 개의 프로토타입 제품 출시와 시범 테스트 등이 모두 가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애클랜드 CEO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고객 간의 협업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유수 완성차 업계는 이를 시범 적용했다.폭스바겐,포르쉐 등 유럽 완성차 업체는 3D 설계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비전프로에서 생산 공정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아우디와 비야디도 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비전프로를 활용 중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다쏘시스템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자체 진행한 고객 행사에서 자체 설계 도구인‘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용자가 공간 컴퓨팅을 기반으로 가상 공간에서 설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애플과 협업한다고 밝혔다.(사진=다쏘시스템) 
애클랜드 CEO는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애플 팀과 협력하며,복잡한 데이터를 더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마이크 록웰 애플 비전제품 그룹 부사장은 “이용자는 원본 캐드(CAD) 모델을 직접 (비전프로로) 불러와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제조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애플은 비전프로의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2300만 개 픽셀로 구성된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새로 개발했다.또한,저지연 패스스루(Pass-through) 카메라를 탑재했다.록웰 부사장에 따르면 비전프로의 지연 시간은 12밀리초(㎳) 미만으로,롤드컵 배팅이용자가 현실과 가상 공간 간의 시간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
록웰 부사장은 “고급 카메라,해외축구 토토센서,라이더(LiDAR) 기술과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을 활용해 실제 환경을 정밀하게 매핑하고,가상과 현실을 매끄럽게 융합한다”고 강조했다.해당 기술이 애플 실리콘 칩을 통해 구동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다쏘시스템과 애플 협력을 통해 자동차 등 제조 산업의 공정에서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CEO는 “3D 경험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까지 최적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공간 컴퓨팅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