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강남·서초구와 가까워‘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과천시 아파트가 최근 신고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강남 접근성이 좋은데다 신축 단지 입주,한국 요르단 중계 토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개통 호재,카훗 게임핀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아파트 매매 수요가 유입면서 강남권 집값을 따라가는‘키 맞추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별양동‘과천자이’전용면적 99㎡는 지난 14일 24억6000(8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직전 거래인 작년 10월(22억9500만원·9층)보다 3억1000만원 오른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경기 과천시 원문동‘과천위버필드’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8일 22억7000만원(15층)에 거래가 체결됐다.지난해 7월 같은 층이 19억7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7개월 만에 3억원 뛰었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 있는 신축 아파트인‘과천푸르지오써밋’전용 59㎡는 지난 20일 직전 거래(16억1000만원·1층)보다 13% 오른 18억2000만원(16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저층과 로열층 간 가격 차이를 고려해도 2억1000만원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썼다.같은 단지 전용 131㎡는 지난달 28억2000만원(9층)에 팔리며 최고가(29억원)에 근접해 3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2의 도약기를 맞은 과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강남을 뛰어넘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과천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7.23% 올랐다.경기도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1.85%)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서울 서초구(12.33%),eos 파워볼 5분 사이트성동구(10.98%),강남구(10.66%)보다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과천은 올해 들어서도 0.67% 올라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지역 해제 발표 이후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른바 경기도‘옆세권’(서울과 인접한 지역)인 과천으로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과천은 강남과 가깝고 지식정보타운 조성,GTX-C노선 연결,재건축 사업 등 개발 호재가 가시화돼 주거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전국적으로 매물이 적체되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주요 입지나 재건축 단지 등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집값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과천은‘준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남 접근성이 좋고 전반적인 주거·생활 수준이 높다”고 강조했다.이어 “과천 주택 유형의 대부분이 아파트이며,최근 신축 단지가 늘어나면서 신축 대단지 가치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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