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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성균관대 법학과 77학번으로‘부정선거론’을 이끄는 황교안 전 총리가 이날 탄핵 반대집회에 참여해 오전 10시께부터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에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각각 20명 가량 모여들었다.
이들 사이에는 경찰이 배치돼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다.
탄핵 촉구 측의 집회가 오전 10시30분께 먼저 시작됐다.재학생과 외부인 등 참가자들은‘내란옹호세력은 성대에서 꺼져라‘내란옹호 황교안은 졸업장 반납하라’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윤석열을 파면하라”라고 외쳤다.
탄핵 반대 측도‘중국 공산당 몰아내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빨갱이 꺼져라” 등을 외치며 응수했다.
시간이 지나며 양측 집회 참가자들은 각각 100여명으로 불어났고 신경전도 격화됐다.서로 욕설을 주고받고,리부트 펜던트 슬롯 늘리기일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상대편 측으로 뛰어들어 경찰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오전 11시가 넘어 탄핵 반대집회도 진행됐다.황 전 총리는 성균관대 대학 점퍼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계엄이 무슨 국헌문란이고 무슨 내란인가”라며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이들을 옹호하기도 했다.그는 “청년들이 대통령 구속을 막으려고 하다가 분노해 지법에 밀고 들어가기도 한 것 같은데,이게 구속 사유인가”라며 “이 나라를 위해,차무식 카지노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들어간 사람들은 폭도가 아니라 의거”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의 발언에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격분하며 “황교안 꺼져라”를 연호했다.
이날 탄핵 찬성 집회에서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23학번 김동건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과 헌정 유린을 규탄하기 위해 나왔다”며 “무능은 탄핵의 사유가 아니지만 대통령의 본분을 저버리는 건 탄핵 사유다.헌정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18학번 구하진 씨는 “우리의 대통령 윤석열은 침몰하는 대한민국 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을 부정하는 세력의 마음속 조국은 절대로 대한민국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양측의 집회는 정오께 마무리됐다.한편 이날 오후에는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