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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의대·의전원은 '인증 유지'…총 6년간 매년 평가 실시
"인증 유지' 대학도 짧은 준비기간으로 많은 어려움 확인"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원이 10% 늘어난 전국 30개 의과대학(의대)·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중 울산대·원광대·충북대 등 3개 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불인증 유예' 판정 결과를 받았다.
의평원은 '2024년 1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를 시행한 결과,3개 의대에 불인증 유예 판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불인증 유예를 받은 의대는 1년의 유예 기간(2025년 3월 1일∼2026년 2월 28일) 동안 인증 상태를 유지한 채 지적받은 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
1년 뒤 재평가에서도 불인증으로 판정되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될 수 있다.
그 외 27개 의대·의전원은 인증 유지 결과를 받았다.
주요변화평가란 의대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면 변화 시작 3개월 전까지 의평원에 주요변화계획서를 제출하여 실시되는 평가다.
의평원이 규정한 중대한 변화란 '주요 교육병원의 변경,스포츠 토토 핸디캡 뜻 놀이터 벳캠퍼스 이전 또는 분할,소유권 변경,바카라 토토 산타 카지노학생 수의 변화' 등이 있다.
의평원은 '5년간 2000명씩 의대증원' 이라는 정부 방침을 '기본의학교육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의평원은 입학증원이 결정된 시점부터 졸업생 배출 전까지 총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해 의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의평원은 의료계와 법조계 등으로 구성된 판정위원회를 개최해 평가 결과를 심의했다.또한 평가는 의학교육평가인증 기본 기준 92개 중 49개를 활용했다.
원광대와 충북대 의대는 '평가 준비 부족'이 주원인으로 알려졌다.원광대 의대는 앞서 증원과 관계없이 기존 인증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간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울산대 의대는 울산캠퍼스 이전 계획의 신뢰성 결여가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주요 원인이다.울산대 의대는 현재 울산이 아니라 서울아산병원에서 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평가 과정에 대해 의평원은 "일부 대학은 (증원에 따른) 기초량 또는 변화량 산출이 미흡했고,타당하고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49개 중 '충족' 기준이 80%에 못 미치는 대학도 있었으며,대규모 증원에 따른 교육의 질 유지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5개 기준을 일부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의평원은 "2025학년도 신입생 교육을 위한 준비상황은 대부분의 대학이 적절히 계획하고 있다고 확인됐으나,이는 증원된 학생의 수용가능 여부만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의평원은 또 "'인증 유지' 판정을 받은 많은 대학에서도 짧은 준비기간으로 인해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의평원은 "대학은 이번에 파악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인력 양성'이란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