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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선관위가 대한민국 절대권력인가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지난 10년간 내부 직원들이 자녀,친인척 채용을 위해 조직적‘특혜 채용’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선관위는 특혜 채용을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내부에선 "우리는 가족회사다","친인척을 채용하는 전통이 있다",메이플 랜드 슬롯 교환"선거만 잘 치르면 된다" 등의 이유로 부정 채용 제보나 투서들까지 묵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혜 채용을 하다가 적발된 선관위 직원은 감사원 감사에서 "과거 선관위가 경력직 채용을 할 때 믿을 만한 사람을 뽑기 위해 친인척을 채용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날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공정이 썩어버린 선관위 채용 비리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네티즌들은 "전 국민이 촛불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대통령도 건들지 못하는 선관위야말로 신의 직장","부패 기득권화된 선관위는 어떤 방법으로든 개혁이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감사 결과,토토 고수 놀이터벳선관위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까지 가족 채용을 청탁하는 행태가 빈번하게 나타났으며,침맞고 수영인사·채용 담당자들은 이를 위해 위법·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선관위의 특혜 채용은 국가공무원을 지방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경력경쟁채용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감사원이 2013년 이후 시행된 291건의 경채를 전수 조사한 결과,모든 회차에서 총 878건의 규정 위반이 확인됐다.
중앙선관위 김세환 전 사무총장은 2019년 자기 아들이 인천 강화군 선관위에 8급 공무원으로 채용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봉섭 전 사무차장 역시 2018년 충북선관위 담당자에게 전화해 당시 충남 보령시청에서 근무 중이던 딸을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선관위 인사 담당자들은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다양한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채용 공고 없이 내부적으로 자녀를 내정하거나 친분이 있는 내부 직원으로 시험위원을 구성하고 면접 점수를 조작·변조하는 등의 수법이 활용됐다.
이 같은 부정행위를 통해 김 전 총장과 송 전 차장의 자녀를 비롯한 여러 고위직 간부들의 가족이 선관위에 채용됐으며 이 과정에서 공정하게 경쟁했던 일반 응시자들은 탈락했다.
채용 비리에 연루된 관계자들은 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파기하거나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중앙선관위는 2021년 5월,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 선관위에 대규모 경력경쟁채용을 지시하면서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을 우려했다.하지만 실제 경남선관위에서 자녀 특혜 채용이 있었다는 투서가 접수됐는데 '문제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
이후 각 시도 선관위로부터 직원 자녀들의 채용 사실을 보고받고,피파온라인4선관위 직원 간 부모·자녀 관계 현황 자료를 직접 작성해 관리했다.
2022년 2월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은 자기 자녀가 경력경쟁채용에 합격하자 직접 전입 승인 결정을 하고도 중앙선관위 관련 부서에 알리지 않았으며,자녀 채용 특혜 의혹 보도 이후에야 시인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관위에 채용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인사 담당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또 위법·부당하게 채용된 직원들에 대해서는 징계 등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채용 비리에 연루된 선관위 전·현직 직원 3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비위 내용을 통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