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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EV데이' 기자간담회

기아 제공
중국 완성차 업체가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비야디(BYD)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동화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기아는 중국차와 가격 경쟁력에서 이길 순 없지만,도박 현황우수한 네트워크와 품질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송호성 기아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타라코 아레나에서 열린‘기아 EV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차 공세에 대해 “정통 완성차 업체들이 중동,엘론드 블록 체인남미 등 많은 시장에서 중국차와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기아의 존재감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신차 출시로 위협 받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그는 “중국 브랜드와 20%가량의 가격 차를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그 격차를 조금씩 좁히려 한다”며 “서비스 네트워크나 높은 품질 등에서 우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차 브랜드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헝가리 등에 공장을 짓고 있는데 대해 송 사장은 “35만 대 생산능력을 가진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을 전동화 전략기지로 바꾸는 게 우선순위”라며 “필요하면 한국 공장에서 일부 내연기관 차종을 수출할 수 있기에 유럽에 추가 공장을 짓는 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기아는 올해 EV4 해치백을 시작으로 EV2 등 전기차를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중국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고관세를 부과하자 유럽 공장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BYD는 지난달 한국 시장에도 상륙했다.이에 대해 송 사장은 “BYD의 아토3는 주로 렌터카 등 채널로 집입할 것으로 보여 초반에 해당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하겠지만,도박 유서일반 소비 시장에선 기아가 EV3와 EV4 등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라 큰 걱정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라고나=신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