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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복식 특징 담은 실물자료
학술적·예술적 가치 매우 높아
[서울경제]
국가유산청은 대한제국 왕족인 의친왕가의 복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의친왕가 복식’은 의친왕비 연안 김씨(1880~1964)가 의친왕의 다섯째 딸 이해경(1930~) 여사에게 전해준 것으로 왕실 여성의 예복 중 겉옷인 원삼과 당의 및 스란치마,머리에 쓰는 화관,노리개,궁녀용 대대(허리띠)로 구성돼 있다.현재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이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의친왕 이강(1877~1955)은 대한제국 고종의 둘째 아들로 순종의 동생이다.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시기 줄곧 반일 자세를 보여 제위에서 멀어졌다.이후 다른 동생인 영친왕이 순종의 후계자로 지목됐다.의친왕은 대한제국 왕족 가운데 유일한 독립유공자이기도 하다.
앞자락은 짧고 뒷자락은 긴 형태의 겉옷인‘원삼’은 소매와 옷자락에 수복(壽福) 글자와 꽃무늬가 조합된 문양을 부금(의복 표면에 금박 문양을 입히는 전통 공예 기술)해 장식한 녹원삼으로,크라임 토토왕실 여성들이 착용했던 원삼의 양식을 보여주는 유물이다‘스란치마’는 아홉 마리 봉황으로 구성된 구봉문이 부금된 것으로,기존에 알려진 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구봉문 도안이다.
왕실 여성들이 당의를 착용할 때 머리 위에 썼던‘화관’은 두꺼운 종이로 만든 틀에 비단,금종이,예스벳 카지노사이트옥 장식 등을 붙이고 좌우에 비녀를 꽂아 장식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의복과 장신구는 유래가 명확하고 착용자의 지위에 따른 궁중 복식의 특징과 다양성을 보여 주는 실물 자료로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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