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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에 "유가족에 머리 숙여 사죄"
"압수수색 성실히 받을 것…붕괴 사고 원인은 조사 중"
(서울=뉴스1) 오현주 윤주현 기자 =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경기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붕괴사고의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064540)은 28일 공개 사과하며 부상자에게 300만원의 생계비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압수수색과 향후 조사 과정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064540)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사옥에서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유가족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와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날부터 일부 유가족 지원 계획이 시작되며,도박 중독 실험가구당 생계비 지원금으로 3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 중인 세종 안성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유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에 따른 사상자는 총 10명(사망 4명·부상 6명)이다.모두 협력업체 직원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구체적인 유족 지원 계획과 관련 "현재 장례 절차 관련 지원,산재 보험,유족 급여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가족 심리 상담 지원,부상자 재활치료도 지원할 것이고,개별적으로 유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뤄진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상 절차로 여겨진다"며 "있는대로 투명하게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경기남부경찰청 안성 교각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현대엔지니어링,한국도로공사,엘든링 세이브 슬롯장헌산업 및 강산개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주 대표는 "사고 원인은 향후 조사 내용과 관련된 것이라,이 장소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는 시공사로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는 게 제일 큰 목적"이라며 "조사가 진행되는 사항이라 답변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인 운전수와 신호수 간 소통 오류 의혹,안전로프 미설치 의혹에 대해서도 박상준 주택사업본부장은 "조사를 임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지금 당장) 언급하는 데 무리가 있다"며 "조사에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고 당일 현장 감독 상황에 대해 박상준 본부장은 "당시 직원들은 아침에 안전 시설물 점검 확인 업무를 실시하고,토토 역배 보는법다른 업무 수행을 위해 이동한 상태"라며 "현장에는 현장 소장과 지휘자가 상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향후 안전 대책 마련과 관련 "현재 사건을 (먼저) 파악한 뒤에 추가적 보완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로 진행하겠다"며 "안전과 품질은 양보할 사항이 아니고 최우선 가치이고,청소년 도박 해결방안법적 사항을 떠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미비한 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25일 오전 9시 49분쯤 경기 안성~서울 세종고속도로 세종~포천방향 구간 9공구 265m 길이의 청룡천 교각(다리 기둥)에 있던 상판이 무너져 발생했다.
시공사는 콘크리트 교각(다리 기둥) 위에 미리 제작한 상판을 올리는 다리를 세우고 있었다.
일명 'DR거더(girder·상판) 론칭 가설 공법'인 특수 설치장비인 론처를 활용해 양옆에서 밀어 설치하는 방법을 썼다.
하지만 론처가 거더를 올려두고 산비탈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갑자기 균형을 잃은 상판이 무너지면서 10명이 추락했다.사상자들이 떨어진 교각 높이는 최저 38m·최고 56m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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