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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교육감은 지혜복 교사와의 면담 약속 이행하라" 시민사회단체들,서울시교육청 비판 
학교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임된 교사가 벌인 시위에 경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1일 오후 8시 무렵 지혜복 교사의 구속 영장 청구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시민들 수십여 명이 지 교사가 있는 성북서로 향했다.지씨는 지난 2월 28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집회를 벌이던 중 퇴거 불응 등의 혐의로 체포돼 1일 현재 성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지 교사와 함께 연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어 서울 각 경찰서로 이송된 시민들 22명 중 21명은 1일 오후 풀려났다.시민들은 풀려난 직후 지혜복 교사가 있는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로 향했다.
지 교사는 2023년 서울 시내 A학교에서 상담지도부장으로 일하던 중 학생들의 성희롱·성추행 피해 사실을 접하고,이를 해결하고자 학교와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다.그러나 지 교사가 제기한 문제는 부당 전보로 돌아왔다.지 교사 부당 전보를 거부하자 서울시교육청은 지 교사를 해임하고 형사 고발했다.
시민연대체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아래 '공대위')는 1년여 간 지 교사에 연대하면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벌여왔다.28일 연행된 이들 중 5명은 공대위 소속이다.
공대위 소속인 남정아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 활동가는 지 교사의 구속 영장 청구 소식에 1일 오후 <오마이뉴스>에 "과연 탄핵이 된다고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 싶다.성폭력 사안을 해결하겠다고 나선 교사에게 교육청과 경찰이 가해를 하고 있는 거잖나,포커 카드 종류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남 활동가는 지 교사에게 연대하고자 전날 강원도 태백에서 서울 성북서로 향했다.
지 교사 함께 연행됐다가 풀려난 정원현 '사회주의를향한전진' 활동가는 1일 "(경찰 조사를 받던 중에) A학교 성폭력 사건에 대해 설명하니 여성 경찰관마저도 공감하는 게 보였다.우리의 적이라고 하는 경찰마저도 우리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니 우리가 힘 있게 싸움을 이어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서페대연)는 1일 오후 성명을 내고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을 비판했다.서페대연은 "딥페이크를 비롯한 여성을 향한 적대적인 분위기와 폭력이 만연한데,도박 멘트학교와 교육청은 성폭력 사건을 해결하기는 커녕 해결자로 자처한 교사를 탄압하고 있다"라면서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에게 "당장 지혜복 선생님과의 면담 약속을 이행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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