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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벤트 실시간 반영될 듯…"낮은 유동성·높은 변동성 유의"
거래소 2곳 가격 달라도 투자자 유리하게 매매 시스템 적용
"빠른 성장 기대 어렵지만 투자자 편익↑·자본시장 선진화 기여"
다음달 4일부터 국내 주식시장도 미국처럼 프리(Pre)와 애프터(After)마켓에서 매매가 가능해진다.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다.
기존 한국거래소(KRX)와 경쟁 체제가 시작되면서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국내에서 처음 운영되는 대체거래소인 탓에 정착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넥스트레이드가 다음달 4일 출범하면서 투자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거래 시간이다.
현재 한국거래소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거래할 수 있는 주식시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열린다.단 정규 시장 개‧폐장 시간인 오전 9시와 오후 3시 전 각 10분씩 시세조종 방지 등을 위해 대체거래소 거래는 일시 중단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이 확대되고,누누 티비 카지노 다시보기미국 등 주요 국가의 상황이 국내 주식시장에 빠르게 반영될 전망이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서머타임 적용시 오전 5시) 미국 주식시장 종료 이후 발표되는 주요 기업의 실적 등이 사실상 실시간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약 30% 달하는 만큼,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주식시장의 반응이 예민해지는 만큼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삼성증권 전균 수석연구위원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상대적으로 낮은 유동성과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넥스트레이드의 또 다른 특징은 낮은 수수료다.한국거래소의 주식거래 수수료는 0.0027%다.넥스트레이드는 지정가 주문(메이커)에 0.0013%,ssd 슬롯 변경시장가 주문(테이커)에 0.0018%의 수수료를 부과해 한국거래소보다 20~40% 저렴하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 요소는 '자동주문배분(SOR)' 시스템이다.
거래소가 2곳인 만큼 하나의 종목에 주가가 2개인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일치하지 않는 것과 같다.
증권사는 SOR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에 유리한 가격을 자동으로 찾아 최단 시간에 주문을 집행하는 '최선집행의무'가 있다.SOR 시스템 능력이 증권사의 경쟁력인 셈이다.
전 연구위원은 "최적의 가격 조건 발견 능력이 곧 증권회사의 경쟁력"이라며 "SOR 경쟁력을 높여야 복수 집행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고 고객의 체결 만족도를 높여야 거래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대체거래소는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다만 대체거래소가 시장에 안착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2000년 대체거래소가 도입돼 10곳이 설립됐지만,10년 동안 거래대금 기준 시장 점유율 1%를 넘기지 못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1%를 넘겼다.
넥스트레이드는 전체 거래대금의 15%,종목 기준 30%의 제한이 있다.출범 초기 거래 가능한 종목이 10개에서 4월 800여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되지만 한계가 뚜렷한 것이다.
NH투자증권 배철교 연구원은 "출범 직후부터 빠른 점유율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거래 시장의 경쟁 심화가 시장구조의 고도화와 투자자들의 편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도 "초기에 시장 단위의 유의미한 거래대금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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