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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러 지자체가 반지하 주택에 안에서 열 수 있는 방범창을 설치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문으로 탈출이 필요할 때 쓰라는 건데,카지노주 투자그럼 방범창이 설치된 1층에선 비상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1층에서 불이 나 주민이 숨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대책이 미비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 창문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이 거세 소방대원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올겨울 서울의 한 1층 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 "사람들 죽었다고 그러더라고.우리는 소방서 사람들이 나오라고 해서 나왔고."
화재 현장엔 철로 만든 창살이 떨어져 있는데,화재 당시 창문에 붙어 있던 겁니다.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1층에 설치된 방범창입니다.두꺼운 창살이 촘촘하게 있어 외부 침입을 막아줍니다.하지만 안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탈출을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다른 주택들을 살펴봐도 1층엔 대부분 방범창이 설치돼 있습니다.
외벽에 나사나 볼트로 단단하게 고정해서 열 수 없는 구조입니다.
2022년 반지하 주택 침수로 일가족이 숨지자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의 지자체에서 안에서 열 수 있는 '개폐식 방범창' 설치를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지원 대상을 반지하로 한정했고 같은 건물이라도 1층은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 A 지자체 관계자
- "방범창이 설치된 것은 상관이 없는데 반지하 주택만 해당이에요."
▶인터뷰 : B 지자체 관계자
- "반지하 주택의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서 개폐식 방범창을 지원해 드리는 거여서 지상층은 일단 대상은 아니에요."
침수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크고,1층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저소득층이라든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라도 우선 지원해 주는 것이….신축이나 증축 시에라도 개폐식 방범창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을 강제할 필요도 있습니다."
대책이 반지하에서 멈춰 올라오지 못 한다면 생명을 잃는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플레이 포커 이문주김미현
그래픽: 박경희,박민주
영상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