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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속도로 100% 충·방전 반복 시 배터리 성능 80%↓
빠른 속도로 일부만 충·방전 반복해도 성능 크게 저하
충전 습관·패턴 따라 제조사 보증조건 미충족할 수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쇼핑몰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습.2024.08.11.[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기차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배터리 충전 패턴과 방식에 따라 성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받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보증기간 설정에 관한 연구(III)'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

전기차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친환경적이지만,탈수록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열화' 문제가 있다.

이 보고서는 여러 충전 조건에서 전기차의 배터리 열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아보고 적정 보증기간을 탐구하기 위해 진행한 실험·연구 결과를 담은 것으로,네이버 앱 로고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작성했다.

실험에 사용된 전기차종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배터리 셀은 니켈 코발트 망간(NCM) 55.6Ah 파우치형이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를 아주 느린 속도로 100% 충전·방전시키는 조건에서는 34번의 충전·방전 만에 배터리 잔존 용량(SOCE),즉 배터리 성능이 80%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때 누적 주행거리는 1만465㎞에 불과했다.

누적 주행거리가 2만㎞에 도달하지 않았는데도 배터리를 100% 충전·방전시키는 방식을 반복하면 배터리 성능이 80% 이하로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세종=뉴시스] 전기차 충·방전 속도(C-rate)별 배터리 잔존 용량(SOCE) 변화율.(사진=국립환경과학원 보고서 갈무리).*재판매 및 DB 금지

배터리를 빠른 속도로 70%만 충전·방전시킬 때에는 290번의 충전 후에 SOCE가 82%로 저하됐다.이때 누적 주행거리는 6만770㎞를 나타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방전하지 않고 '적당히' 충전,방전하더라도 충전 속도가 빠르면,주행거리가 10만㎞에 도달하기도 전에 배터리 성능이 80% 안팎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배터리를 '느린' 속도로 70%만 충전·방전시키는 조건에서는 560번을 반복한 뒤에야 SOCE가 80%로 떨어졌다.하지만 누적 주행거리가 16만㎞에 이르렀을 때에는 배터리 성능이 64%로 급격히 하락했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일정 기간,토토 vpn 제로 추천주행거리 내 배터리 성능을 유지하도록 보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5,기아의 EV6는 보증기간 10년 또는 16만~20만 ㎞ 내에 배터리 성능 65% 유지를 보증한다.

미국의 테슬라는 8년 또는 24만㎞ 내에 배터리 성능 70% 유지,비맞고 다니는꿈중국의 비야디(BYD)는 8년 또는 20만㎞ 내에 배터리 성능 70% 유지,독일의 폭스바겐은 8년 또는 16만㎞ 내에 배터리 성능 70%를 보증한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서 나타나듯 운전자의 충전 습관과 패턴에 따라 전기차 수명은 이보다 빨리 닳을 수 있다.특히 배터리를 100% 충전 및 방전시킬수록,고마워토토 송도방전 횟수가 많을수록,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성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내구성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과 미국 등 각국에서는 배터리 열화에 따른 전기차 성능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규제를 발의한 상태다.예를 들어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6년부터 주행기간이 5년이거나 누적 주행거리가 10만㎞일 경우 배터리 잔존 용량(SOCE)이 80%를 유지하도록 했다.주행기간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 시에는 70%를 유지해야 한다.

박홍배 의원은 "배터리 성능이 더 좋은 전기차가 시장에 확산하기 위해 정부가 효과적인 정책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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