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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들,딥시크 도입하려 엔비디아 H20 주문 늘려
美,H20 중국 수출 제한 검토… 화웨이 반사이익 전망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이 딥시크 혁신 이후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가운데,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 수출용 엔비디아 칩에 대한 제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저사양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판매가 제한될 경우,자체 AI 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화웨이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엔비디아 칩의 종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업계에선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칩 H20 판매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엔비디아는 3년 전 가장 강력한 AI 칩인 H100의 중국 판매가 금지되자 성능을 낮춘 AI 칩 H800을 내놨고,이후 수출이 제한되면서 성능을 한 단계 더 낮춘 H20을 지난해 출시했다.
바이든 행정부 당시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 제재를 검토했으나,부동산경매사이트지나 레이몬드 전 미 상무장관은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 반도체 제재를 뛰어넘어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내놓자,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현재 미 정부는 딥시크가 싱가포르의 제3자를 통해 엔비디아 AI 칩을 우회 구매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딥시크가 지난달 발표한 추론 AI 모델‘R1’에는 엔비디아의 중국용 H800 가속기 2000여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테크 기업들이 딥시크 AI 모델을 활용하기 위해 H20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어 추가 제재가 예상보다 빠르게 실행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텐센트,알리바바,더블업카지노 도메인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H20 칩 주문을 대폭 늘리고 있다.당초 일각에서는 딥시크의 고효율 AI 모델이 칩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중국 내 엔비디아 칩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중국에서는 빅테크뿐 아니라 소규모 의료 및 교육 관련 기업들도 딥시크 모델을 탑재한 AI 서버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의 어센드 AI 칩./화웨이 
중국 내 엔비디아 AI 칩 수급이 또다시 막히면 화웨이가 현지 기업들의 AI 칩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올해부터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 칩의 대량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작년까지만 해도 화웨이의 최신 AI 칩 어센드 910C의 수율은 20%에 불과했으나,최근에는 40%대까지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화웨이 AI 칩을 위탁 생산하는 중국 SMIC는 수율을 6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어센드 910C의 성능은 엔비디아 H100의 60% 수준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SMIC의 7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생산능력이 대폭 오른 데다 자체 공급망도 예상보다 빠르게 구축되면서 AI 칩 생산을 통해 차츰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엔 제대로 생산되지 못했던 어센드 910C를 비롯한 중국산 AI 칩이 올해는 대량 양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트럼프발 제재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현재 트럼프 측은 SMIC에 대한 제재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바이든 행정부는 SMIC 제재에 개별 검토 절차를 도입해 일부 SMIC 생산시설에 한해 레거시(구형) 반도체 장비 사용을 허용했으나,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SMIC가 제재를 받지 않는 시설을 통해 고급 장비를 들여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