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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우리은행은 28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압박 카드를 또다시 꺼내 들면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가 다시 한번 관세 인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밤사이 뉴욕 증시는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투매로 대응했다"며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며 원화 약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급상 결제 수요,포인트포토해외 주식 투자 자금 환전을 담당하는 증권사 비드(매수)는 직접적인 환율 상승 재료"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를 예정대로 3월 4일 부과하고 같은 날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민 연구원은 "아시아장에서 위안화,싱가포르 달러가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울 경우 역외 롱(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달러·원 환율은 일시적으로 1450원을 상회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국 속도 조절과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위험 분산) 등 미세 조정에 대한 경계감은 환율 추가 상승에 심리적인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증시 외인 순매도,반지 사이트역내외 매수에 장 초반 상승 폭을 확대하겠으나 수출업체 네고와 당국 미세 조정 경계에 밀려 상승 폭을 줄이며 144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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