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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로 몸살 그래픽=김성규 
3·1절인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린다.경찰에 집회 신고한 양측 인원만 총 46만명이다.양측이 최대 규모로 결집하면서 지금 우리 사회의 분열이 얼마나 극단적인지 드러날 전망이다.여기에 여야 정치권 인사들까지 찬반 집회에 가세하면서,토스 뱅크 되는 토토 사이트 놀이터 벳우리 민족이 하나로 뭉쳐 일제의 식민 통치에 항거한 3·1운동의 통합 정신이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경찰에 따르면,탄핵 찬반 집회를 이끌어온 주요 단체들은 3·1절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단체들은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대절해 상경 집회를 준비 중이다.경찰은 양측 충돌 등 만일 사태에 대비,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상황이다.40여 만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서울 도심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서울경찰청 인원으로는 집회를 통제할 수 없어 전국 시·도 기동대원들이 상경한다.기동대 총 75개 부대(4500여 명)가 이날 집회에 동원된다.경찰 관계자는 “양측 시위대 간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전국 인력을 동원해도 이 같은 대규모 인파를 통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우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는 광화문,푸마 플렉스.포커스여의도 등에서 나뉘어 열린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이하 대국본)’는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자유 통일을 위한 국민 대회’를 연다.집회 신고 인원은 총 21만명이다.앞서 전 목사는 지난 22일 집회에서 “3·1절에 1000만명이 광화문에 모이면 4·19혁명과 같은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같은 시각 개신교계 단체인‘세이브코리아’는 국회 앞에서‘국가 비상 기도회’를 연다.총 13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전국 순회 집회 때마다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참석할 예정이다.주로 대학가에서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주도해 온‘자유수호대학연대’는 혜화역 인근에서 5000명이 참여하는‘전국 대학생 탄핵 반대 시국 선언 대회’를 연다. 그래픽=김성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는 헌법재판소 인근 경복궁역,안국역 일대에서 열린다.촛불승리전환행동(이하 촛불행동)은 오후 2시 안국동사거리에서 1만명(집회 신고)이 참여하는‘촛불 문화제’를 연다.민주노총,메이플 슬롯 늘리기참여연대 등이 주도하는‘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 행동(이하 비상행동)’은 경복궁역에서 10만명 규모의 탄핵 촉구 집회를 진행한다.
헌법재판소 반경 1㎞에 있는 광화문 사거리와 안국역·경복궁역에서 각각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충돌 우려가 나온다.탄핵 반대 측인 대국본은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출발해 을지로를 거쳐 헌법 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이들이 행진 경로로 신고한 안국역·경복궁역 일대에서는 같은 시각 탄핵 찬성 측인 촛불행동과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린다.경찰 관계자는 “양측이 마주칠 수 있는 지점마다 차벽을 설치해 사전에 충돌을 막을 예정”이라고 했다.
여야 정치인들도 탄핵 찬반 집회에 집결할 전망이다.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시점인 만큼,여야 모두 집회에 화력을 집중하며 세 대결에 나서는 양상이다.국민의힘에 따르면,의원 상당수가 1일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눠 참석할 예정이다.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여의도 집회에는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중 일부는 직접 단상에 서서 연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집회에도 윤상현 의원 등 일부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려는 지역 당원들의 버스 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지도부는 집회 참석은 개별 의원들의 행동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도부가 별도로 집회 참석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접 탄핵 반대 집회를 주관한다.민주당과 야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1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내란 종식·민주 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 대회’를 개최한다.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도 참석해 윤 대통령 파면을 주장할 예정이다.소속 의원 다수가 집결할 예정이다.야 5당은 집회 후 비상행동 집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시,경찰은 안전 확보와 교통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서울시에 따르면,3·1절 집회 구간 시내버스는 임시 우회한다.또 지하철 5호선 상·하행선을 각 2회 증회 운행하고,9호선은 비상 대기 열차를 편성한다.혼잡 상황 발생 시에는 무정차 통과 및 출입구 폐쇄 등 조치도 시행될 수 있다.경찰은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70명을 배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