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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1위
제로백 5.3초·1040W급 사운드 바
4000만원 초반…뛰어난 가격경쟁력"그래봐야 전기차일텐데" 지난해 유럽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오른 볼보의 'EX30'을 만나기 전 머릿속에는 '어떤 비결이 있었길래'가 떠올랐습니다.
EX30은 출시 첫 해 세계 시장에서 9만8065대가 팔렸는데 그중 7만8032대가 유럽이었습니다.공개 1년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EX30이 볼보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겁게 만든다'는 볼보의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EX30을 지난 4일 경남 김해 일대에서 시승해봤습니다. 4일 경남 김해에서 진행된 볼보 EX30 시승행사 모습(사진=오현길 기자) 
전기차 라인업 'EX'의 첫 번째 모델의 첫인상은 볼보의 미래였습니다.볼보 특유의 '토르 망치' 헤드램프와 사선 그릴부가 적용됐지만,라디에이트 그릴이 사라져 미래 차의 존재감이 느껴졌습니다.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앉으니 눈 앞에 계기판이 사라져 확 트인 시야가 먼저 들어왔습니다.
미국 카이로프랙틱 협회에서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인증받은 인체공학적 시트 기술력이 적용돼 주행 중에도 허리가 편안했습니다.기어 레버를 운전대 뒤 칼럼식으로 변경해 실내공간도 넉넉히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물리 버튼을 대폭 줄여서 군더더기 없는 실내를 만들었고 1열 중앙 부분과 도어 패널 등에 여러 수납공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행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272마력 모터 출력과 5.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 가능한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파워트레인이 주는 힘은 곧바로 속도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볼보 EX30 내부모습(제공=볼보코리아) 
앞 차와 간격·차선을 유지,안전한 주행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도로 이탈 완화,경사로 감속 주행장치 등 다양한 안전 사양들이 기본으로 적용돼 볼보의 안전성을 담았습니다.
특히 운전대 상단에 탑재된 IR센서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주행 중에 주의 산만이나 졸음운전,슈가+카지노피로도 등 주의를 주는 운전자 경고 시스템이 새로 추가된 것이 특징적이었습니다.
9개 스피커와 우퍼로 구성된 1040W급의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바는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했습니다.또 독립형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내비게이션,엔터테인먼트,카지노 에볼루션공조 등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반면,계기판이 없어서 주행 중에 시선이 자주 분산됐습니다. 볼보 프리미엄 전기 SUV EX30(제공=볼보코리아) 
창문 조작 버튼이 센터 콘솔에 위치했고,2열 창문을 조작하려면 번거로웠고,블랙잭 수신호공조 버튼이 없다는 점도 불편했습니다.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은 여유로웠지만,2열 공간은 성인 남성이 앉기엔 좁아 1~2인 가구가 사용하기 적당해 보였습니다.
여러 단점은 저렴한 가격이 상쇄했습니다.동일 모델 기준 유럽보다 2000만원가량 가격을 낮춰,보조금 지급 전 코어 4755만원 울트라 5183만원입니다.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원대까지 내려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볼보 EX30 인테리어 스케치(제공=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