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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미에 한미간 '실무협의체' 신설 합의
러트닉 美상무장관 등 주요인사들과도 면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최철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최철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우려사항을 전달하고 관세 면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 계기에 신설에 합의한 실무협의체를 통해 향후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장관은 "오는 3월 중으로 실무급 협의를 지속하면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급 협의도 열어 관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방미한 안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찾은 첫 장관급 인사이다. 
 
또한 안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통상 분야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향후 양국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실제 안 장관은 전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1시간 정도 면담한 자리에서 "조선,바이낸스 토토 주소첨단산업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양국간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날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겸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상호호혜적인 한미 에너지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안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마크 켈리 상원의원(민주·애리조나)과도 만나 한국의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켈리 상원의원은 지난해 말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안'(SHIPS for America Act)을 공동 발의한 바 있고,지난 19일에는 한화그룹이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조선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법안 통과될 경우 미국 선적 선박을 한국에서 세금 없이 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안덕근 장관은 "이번 방미는 미국 신정부 경제 정책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추후 협력방안을 강화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는데,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대응 때처럼 미국 정부와 협의하면서 오해를 불식시키고 건설적이고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고위관계자는 한미간 조선 협력과 관련해 "양국이 조속히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조선 분야는 일반·특수 선박뿐 아니라 군함 등도 포함될 수 있어 양국 모두 여러 부처가 함께 들어와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현재 한국의 이른바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었다"며 "다만 미국측은 에너지 협력 등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것이니만큼 한일 관계 안정화 등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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