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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2월 엔비디아 2700억 규모 순매도
템퍼스 AI는 대거 매수…순매수 3위 올라
"딥시크 이슈…AI 소프트웨어 기대감 반영"[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에서 발을 빼고 있다.그간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의‘큰 형님’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실적 발표 시즌만 되면 매수세가 몰렸으나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는 모습이다.딥시크 영향으로 기존 AI 주도주가 힘을 잃자 서학 개미가 엔비디아 등에서 의료 AI 등 AI소프트웨어 쪽으로 투자 타깃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2월 3~21일) 서학 개미는 엔비디아를 1억 9112만 달러(약 272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그간 실적 미스(기업이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경우)가 없던 엔비디아이기에 통상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들어오곤 했지만,이번에는 서학 개미가 일제히 발을 뺀 모습이다.엔비디아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9년까지 5000억 달러(약 713조원)를 투자하는‘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이에 따른 AI 하드웨어 등에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이미 고점을 탐색하고 있던 엔비디아에 중국발 딥시크 쇼크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차익 실현 명분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바카라 그림 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하는데 딥시크 충격 이후 발생했던 낙폭을 많이 만회한 상황이나 최근 고점 당시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는 않지만,해연 갤 임신 룰렛시장의 눈높이는 여전히 깐깐하다”고 전했다.
의료 AI에 몰린 매수세…“AI 소프트웨어 기대감 반영”
서학 개미들은 엔비디아를 대거 팔아치우는 사이 템퍼스 AI(Tempus AI)를 사들였다.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 개미는 2월 한 달간 템퍼스 AI를 1억 6771만 달러(약 2392억원)를 순매수했다.이 기간 전체 해외 종목 중 순매수 3위에 올랐다.1위와 2위는 각각 테슬라와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였다.
템퍼스 AI는 AI를 통해 조직검사·액체생검·유전체 등을 진단하고,텐킹 카지노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정밀 의학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AI 산업의 무게추가 AI소프트웨어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의료용 챗GPT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템퍼스 AI가 주목받기 시작했다.정계의‘투자 고수’로 알려진 낸시 팰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포트폴리오에도 템퍼스 AI 콜옵션이 담겨 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주목도가 더욱 올랐다.엠피닥터에 따르면 템퍼스 AI는 연초 대비 106.52% 급등했다.
이밖에 서학 개미는 AI 신약 개발사인 리커전 파마슈티컬스를 9017만 달러(약 1286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면서,해당 종목은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종목 중 순매수 6위에 올랐다.그간 매그니피센트(M)7이 자리매김하고 있던 곳에 의료 AI 기업들이 비집고 들어온 셈이다.리커전 파마슈티컬스 역시 연초 대비 39.79% 급등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딥시크가 저비용·고효율 AI를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줌으로써 AI 소프트웨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금융 등 여러 분야 안에서도 헬스케어 분야가 먼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이슈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AI 서비스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구간”이라고 전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 AI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아직 성과 도출을 기다리는 개별 AI 신약개발사보다는 데이터를 통해 의료 AI 산업을 지원하는 곳에 관심이 더 높다”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도 미국의 의료 AI에 대한 일관된 방향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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