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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10% 관세 부과 때 보복조치
3월 4일 추가 10%에 중국 대응 주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이달 4일부터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오는 3월 4일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혀 중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미국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매기는 3월 4일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일과 겹친다.
중국 지도부는 양회에서 이에 대한 대응을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4일(현지시간)부터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초까지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에 평균 약 25%의 관세율이 적용됐는데,지난 4일 10%의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번에 10%를 더 매기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펜타닐) 문제가 해결되거나 크게 개선될 때까지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아직 대응에 나서거나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달 초 미국이 예고한 추가 보편 관세가 발효된 지 약 1분 만에 즉각 중국이 보복 조치를 발표한 만큼 이번에 나올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약 2주 전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추가하고,카지노 승자 프로모션원유·농기계를 비롯해 대배기량 자동차와 픽업트럭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텅스텐과 텔루륨,비스무트,몰리브덴,인듐 등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하는 한편,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중 하나인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조사도 개시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은 또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이 중국의 양회 개막일과 겹치는 점도 주목된다.
국정 자문 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3월 4일,토토 사이트 영상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5일 각각 개막한다.폐막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 목표와 이를 뒷받침할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회에서는‘트럼프발 관세 폭탄’을 비롯한 대미관계 정책 기조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비교적 절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페이스북 토토 광고양회에서 나올 대미 기조에 따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지난 14일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미국이 중국을 억압하면 우리는 끝까지 맞설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왕 주임은 “일방적인 겁박에 결연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미중 양국은 충돌해서는 안 되며 그럴 경우 전 세계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했다.
미중 양국이 트럼프 1기 때처럼 물밑에서 추진 중인 무역 협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초 중국이 트럼프 1기인 2020년 초 무역 합의 복원과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는 약속,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 등을 담은 대미 제안 초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추가 관세가 중국 기업들에 미칠 영향과 관련,도박 치료 약이미 다른 국가를 통해 제품을 우회 배송하는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피하고 있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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