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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이 많이 들더라도 자녀에겐 아낌 없이 해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인데,이런 마음을 악용하는 업체가 있습니다.한 유명 교육업체가 수백에서 천 만원이 넘는 영유아 교육 서비스를 학부모들에게 팔아 놓고선,약속된 서비스를 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학부모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탐사대,마작세트변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A씨는 첫 아이를 낳은 뒤 유명 교육업체에서 200만 원 어치 영유아 교재와 교구를 샀습니다.

영업 사원은 "나중에 추가 구매를 하지 않아도 둘째·셋째까지 수업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A씨 / 직장인
"교구도 중요하지만 활용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히 선생님을 부르는 게 목적이었고."

하지만 셋째가 4살 무렵 수업을 신청했지만,2년 가까이 선생님 배정도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그 사이 훌쩍 커버려 해당 교재를 쓸 나이가 지났습니다.

B씨도 1500만 원 어치를 계약했습니다.하지만 꼼꼼히 관리해준다던 약속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영업 사원은 방문 약속을 어기기 일쑤였고,

B씨 / 가정주부
"어제 오시기로 했는데 안 왔네.그래서 또 한 주가 또 늦어진 거예요.그냥 '제가 요즘 정신이 없네요' 항상 이래요." 교구가 망가져 교환을 신청해도 2~3주씩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많은데요.무상 수리 등 사후 서비스를 약속한 영업사원이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조차 닿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업체는 영업사원 관리가 각 지역 대리점 소관이라고 하고,마이토톡신

업체 관계자
"본사에서 직접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각 센터에서 센터장님들이 영업사원들을 관리를 하세요."

지역 대리점은 개별 영업 사원에게 책임을 미룹니다.

업체 지역센터 관계자
"저희는 일단 계약서만 확인을 하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계약서를 쓸 때 영업사원이 구두로 약속한 내용을 꼭 포함시키라고 조언합니다.

최인영 / 변호사
"추가 혜택과 같은 특약 사항을 명시적으로 포함을 시키고 이 수정된 계약서를 회사 명의로 체결을 하셔야 되고요."

부모들이 교육업체 브랜드를 믿고 큰 돈을 지출하는만큼,본사 차원의 책임있는 관리도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소비자탐사대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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