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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
경찰,다음 주 중간 수사 브리핑 예고 지난 16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합동감식에서 감식팀 관계자가 당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B동 1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6명이 사망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화재현장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시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유동성 위기와 자금 조달 문제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7일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삼정기업 등은 입장문을 통해 "건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양사를 합해 2500여억원의 미회수 채권이 발생했다"며 "장기 프로젝트 개발사업의 차질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고 했다.또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는 잔여 공사비 채권 회수를 불투명하게 만들었고,금융기관의 추가 자금 조달이 전면적으로 중단돼 경영난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했다.
이들은 "회생 절차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사업 운영을 정상화해 채권자 여러분께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유족을 향해서는 "화재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희생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생 절차와 별개로 화재 사고로 인한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51분쯤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경상을 입었다.그러나 26명은 단순 연기 흡입 등 경미한 부상으로 확인돼 최종 부상자 집계에서 제외됐다.
시공사 측은 일부 희생자와 합의를 마쳤고,플라자 호텔 앤 카지노나머지 희생자에 대한 보상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유족들은 지난 22일 화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확한 진상규명,시공사의 진정성 있는 공식적인 사과,재발 방지 대책 마련,제대로 된 보상안을 요구한다"고 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컨트롤타워를 다시 세우고 직접 앞장서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도 화재와 관련해 전방위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경찰은 다음 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포함한 중간 수사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현재까지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여부 등이 수사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책임 여부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화재 당시 관리와 운영권,영천 경마 공원 역준공 여부 등이 언급됐다.반얀트리 해운대는 지난해 12월19일 기장군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득했지만,화재 당시 내부에선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시행사인 루펜티스 컨소시엄 측은 28일 본지에 "책임소재는 다음주 경찰 중간 발표에서 명확히 나올 것 같다"며 "시공사가 2월 말까지 모든걸 완료해야 하는데,나트랑 다이아몬드 베이 카지노그 사이 공사를 하는 중에 일어난 게 시행사의 과실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삼정기업 측은 "경찰 감식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발화 장소와 원인이 밝혀진다면 시공사와 시행사의 과실도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소방점검은 시행사 주체인데,점검 과정에서 스프링클러 잠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