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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의 분열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3.1절 이었습니다.일제로부터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날을 기념하던 모습은 묻히고 극심한 진영논리에 따라 각자의 목청만 높였습니다.입만 열면 통합을 외치던 정치권은 오히려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분열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비상계엄 정국이후 서울 도심 곳곳에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 집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이나라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모습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종대로 왕복 8차로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3·1절을 맞아 보수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집회에 수만명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헌법재판소와 공수처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문형배 구속!밟아,밟아!오동운 구속!밟아,레하 잭 게임밟아!"

같은 시각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전한길 강사 등 참석자들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일방적인 예산 삭감,그리고 이런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이런 것 때문에 구국결단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집회에 나온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전하자 참석자들은 환호했습니다.

석동현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대통령께서는 정말 한 없는 고마움의 표정을 지으시고 '나는 건강하다,토토재팬클래식 우승상금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양측 집회에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고속버스를 빌려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도 많았습니다.

부산역 광장에서도 수백명이 모여 서울 집회 영상을 대형 모니터로 지켜보며 함께 탄핵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헌재가 탄핵을 각하하지 않는다면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반민주적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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