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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캐나다를 정보 동맹국에서 제외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나바로는 보도 이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최근 관세와 영토를 둘러싸고 미국과 캐나다 사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이 관심을 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로이터=뉴스125일(현지시간) FT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나바로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를 '파이브 아이즈'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으며,트럼프 대통령 수긍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백악관 내부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파이브 아이즈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영국이 참여하는 정보·안보 동맹으로,일본 카지노 불법이들 5개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기밀 정보를 공유해 왔다.

이와 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출신인 데니스 와일더는 FT와의 인터뷰로 "파이즈 아이즈는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정보 공유 협정"이라며 "이러한 수십 년 된 합의에 균열이 생긴다면 러시아,중국,넷마블 홀덤이란,북한 등 적대 세력이 환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힌 가운데 전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또한 다음 달 4일에는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며,같은 달 9일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사임한다.트뤼도 총리는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51번째 주 발언에 대해 "(농담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USMCA) 상대국인 캐나다와 멕시코가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차단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달 4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가 한 달 유예한 상태다.동맹국인 캐나다를 포함해 전 세계 국가들과의 관세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나바로 고문의 이번 제안은 캐나다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백악관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다만 나바로 고문 본인은 보도를 부인했다.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성 언론의 익명 출처에 근거한 보도를 비판한 뒤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crazy stuff)이라면서 "익명의 출처에 근거한 보도에 관심을 기울이지 말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캐나다와 같은 동맹국과의 안보를 절대로 위태롭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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