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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메틱 기업인 브이티가 지난해 히트 화장품 '리들샷'을 앞세워 역대급 실적을 냈다.해외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글로벌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에 브이티의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다만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위한 정책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성장 견인한 해외시장 '흥행'
브이티는 1986년 설립돼 역사가 깊지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시기는 2020년부터다.당시 병풀 추출물을 통해 만든 '시카(CICA)' 라인의 마스크팩,최고의 무료 카지노쿠션 등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었고 매출 500억원도 달성했다.2023년에는 다이소 입점 후 리들샷 라인을 출시하며 주식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리들샷은 바늘 모양의 미세침을 포함해 피부 흡수력을 높인 화장품이다.일반적으로 수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지만 브이티는 다이소에서 5000원 이하에 판매하고 있다.저렴하지만 효과가 확실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쉽게 구하기 어려워지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브이티의 주력인 화장품 사업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화장품 사업 외에도 음반기획,카지노 2부 1화 다시보기라미네이팅 등의 사업도 영위한다.시카와 리들샷 열풍은 실적에도 즉각 반영됐다.지난해 매출은 4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110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매출이 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3분기까지 브이티의 화장품은 국내 매출이 1200억원,카지노 빅 보스해외 매출이 1180억원 수준으로 비슷했다.그런데 4분기부터는 해외 매출이 큰 폭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2022년 국내 매출이 1500억원,해외 매출은 264억원에 불과했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역전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중국도 최근 3년 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여기에는 리들샷의 해외 진출 본격화를 일등공신으로 꼽았다.또 올해 중국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의 본격화를 기대하고 있다.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연결기준 매출 5000억원,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7%,2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상승랠리…배당 없는 회사
브이티의 주가도 실적 성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배당과 자사주 취득 등 주주환원 정책은 미미한 수준이다.당장은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브이티의 주가는 2020년 당시 1만원 이하에 머물렀고 최저가인 4565원을 기록했다.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2월 장중에는 역대 최고가인 4만4000원을 찍었다.다만 올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28일 종가 기준 3만3900원으로 떨어졌다.주가순자산비율(PBR)도 2022년 2.19배,마이크로 게이밍 슬롯2023년 4.99배로 올랐고,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6.58배까지 뛰어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 년간 흑자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이익잉여금은 1400억원을 기록했다.2023년 말에 769억원과 비교하면 3개분기만에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이익잉여금은 배당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배당은 이익잉여금의 외부 유출을 막으면서도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인 기업 밸류업 방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브이티는 최근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배당을 집행하지 않았다.지난해 초 4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외에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브이티 관계자는 "지금은 글로벌 사업 다각화와 제품 연구 등을 통한 외형 고 있다"며 "어느 정도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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