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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통신) 
가상화폐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고를 맞았다.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 2위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14억6000만 달러(한화 약 2조1000억 원) 상당의 자산을 탈취당했다.이번 사건의 여파로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급락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4일 오전 8시 34분 기준,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비트코인은 9만5886달러로 전날 대비 0.72% 하락했다.21일 오후 10시 55분에는 9만9411달러까지 치솟으며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었지만,해킹 사건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가상자산 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서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카지노사이트 꽁머니바이비트 CEO 벤 저우(Ben Zhou)는 21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다.도난당한 이더리움 규모는 거래소 총자산의 약 9%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Nansen)에 따르면,스포츠토토사이트 제로탈취된 가상자산은 먼저 하나의 지갑으로 이동한 후 40개 이상의 다른 지갑으로 분산됐다.이후 파생상품을 모두 이더리움으로 변환한 뒤,짭플릭스 카지노2추가적으로 2700만 달러씩 10개 이상의 새로운 지갑으로 이체됐다.이 같은 방식은 과거 대규모 해킹 사건에서 사용된 수법과 유사하다.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Lazarus)'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라자루스가 사용했던 전형적인 수법이 이번 해킹에서도 발견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보안업체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또한 "이번 사건은 지난해 인도 가상화폐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와 미국 거래소 래디언트캐피털(Radiant Capital) 해킹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해킹 사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24일 오전 7시 25분 기준,비트코인은 9만558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56% 하락했다.솔라나(Solana)는 167.34달러로 2.97% 하락했고,서울대 블록 체인 연구실리플(XRP)은 2.56달러로 0.71% 내렸다.반면,도난당한 이더리움(ETH)은 2816달러로 1.71%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사건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블록체인 보안 전문가들은 "거래소 보안 시스템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며 "대형 거래소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비트 측은 보안 강화를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가 다시 한번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향후 국제 사회가 가상자산 보안 규제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