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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시민권 박탈’의회 청원 27만명 넘게 서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캐나다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자 머스크가 “캐나다는 실존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2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에 “캐나다는 실존하지 않는다(Canada is not a real country)”며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을 취소해달라는 캐나다 의회 청원 서명자가 17만명을 넘어섰다는 기사를 리트윗했다.이후 청원에 동의하는 사람은 증가해 미국 동부시간 이날 10시30분 기준 27만6000명이 청원에 서명했다.
이 의회청원은 찰리 앵거스 캐나다 신민주당(NDP) 의원이 지난 20일 발의했다.앵거스 의원은 “캐나다의 국익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하고 캐나다의 주권을 없애려는 외국 정부의 일원이 된 머스크의 시민권을 취소해달라”며 캐나다 총리 앞으로 이같은 내용을 발의했다.청원은 오는 6월20일까지 서명받을 예정이다.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18세 생일 직전에 캐나다로 이주해 시민권을 취득했다.이후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현재 미국·캐나다·남아공 삼중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머스크의 시민권이 실제 취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CNN은 캐나다의 시민권 취소 선례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2014년 국가 안보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중국적자에 대한 시민권 박탈 조항이 추가됐으나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공약사항으로 2017년 해당 조항이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