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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의사들이 앞으로 진료에 엑스레이를 적극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걸 두고 의사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엑스레이 기기를 사용한 한의사에게 무죄를 확정한 법원 판결에 대해 한의사와 의사,클리어 카지노 먹튀양쪽이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건데요.쟁점은 뭐고 추가 직역 갈등으로 번질 우려는 없는지,사회정책부 임서인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임 기자,한의사들도 엑스레이 검사를 할 수 있다는 한의사들 주장의 근거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이웃집 토토론 안락사한의대에서 엑스레이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인데요.현재는 환자가 타박상인지 골절인지를 알려면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다시 한의원에 와야 합니다.하지만 한의사가 엑스레이를 활용하게 되면 병원에 두 번 가지 않아도 되고 진료비도 줄어든다는 입장입니다.

윤성찬 / 대한한의사협회장
"(엑스레이) 필름이나 CD를 가지고 다시 한의원에 와야 하는 이 복잡하고 불필요한 과정과 진료비의 이중 삼중 지출에 대한 시정이 요구돼왔습니다."

[앵커]
한의계가 의료계와 공방 중인 의료기기가 엑스레이 외에도 더 있죠?

[기자]
2022년 대법원은 한의사의 초음파기 사용이 위법이 아니라고 판결한 바 있는데요.이후 약침술 등에 초음파를 활용하는 한의원은 점차 늘어 현재 3000여 곳에 달합니다.전국 한의원 5곳 가운데 1곳이 초음파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죠.2023년엔 한의사들도 뇌파계를 사용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고요.피부 미용에 쓰는 레이저 기기를 놓고도 한의사와 의사 단체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 반대를 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의사들은 전문성 부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영상의학과 전문의조차 전공 분야가 아닌 부위는 판독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학생 때 잠깐 배운 거 가지고 다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면 반대로 얘기해서 우리 의과대학에서는 치과 과목이 있어요.그렇다고 저희가 치과 진료하고 할 수 있다라고 얘기 안 하잖아요."

한의사가 엑스레이 등을 사용했을 경우 오진 가능성이 높아져 환자 피해로 직결된다는 거죠.

[앵커]
엑스레이 기기를 사용한 한의사에게 무죄를 확정한 열흘 전 법원 판결 이후 갈등이 촉발된 건데,그럼 법원은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을 불법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한의계는 합법적으로 인정 받았다고 보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판결 대상인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가 방사선량이 적고 별도의 판독이 필요 없는 기기였다고 강조합니다.때문에 법원이 형사 처벌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인데 한의사들은 전면 허용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한의원에서 당장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게 된 겁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의료법상 엑스레이 같은 방사선 기기는 안전관리책임자를 규정하고 있는데요.의사나 치과의사,방사선사 등이 해당하고 한의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한의원은 보건소에 엑스레이 기기 설치 신고하는 단계부터 막히게 되는 거죠.한의원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초음파 기기의 경우에도 아직 복지부는 의료행위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는데요.때문에 한의원들은 정부로부터 의료수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선 이 같은 공방이 한해 50조원 수준인 노인 진료 시장을 두고 벌이는 영역 다툼으로 보기도 하는데요.환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정확한 검증을 통한 사용기준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임 기자,업다운 파워볼 윈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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