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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이 해외계열사에 제공하는 채무보증액 중 SMC 금액은 23년,한국체대 스포츠분석센터24년 1.7억달러로 동일" 반박
- "SMC에 제공한 채무보증금액은 2022년 2.2억달러에서 현재 1.7억달러로 오히려 줄어"
- 지난해 9월30일 환율 1319원 수준에서 지난해 12월31일 1470원 수준으로 급등
[디지털데일리 최천욱기자] 고려아연은 2일 반박 자료를 내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사업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 기업재무와 공시에 대한 이해부족까지 드러내며‘무리한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대한 고려아연의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지난해 4분기 급증했으며,작년 말부터 SMC를 통한 영풍 지분취득 준비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의 작년 4분기 말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같은 해 3분기 대비 각각 255억6800만원,414억3200만원씩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SMC는 지난 1월 23일 개최된 고려아연 임시주총 하루전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 등으로부터 영풍 주식 10.3%를 매입함으로써 기존 영풍이 보유하고 있던 고려아연 지분 25.4%에 대한 의결권을 배제하는 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해외 계열사의 '채무보증금액'과 '채무잔액'이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로 환산할 경우 달라진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비판을 위한 비판을 위해 허위 사실에 기반해 여론을 호도하고 고려아연과 그 해외 손자회사인 SMC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달러 기준인 지난해 4분기 말 SMC의 채무잔액과 채무보증금액을 원화 기준으로 환산해 지난달 28일 공시 의무를 이행했다.채무보증금액은 채무보증 한도액이며,채무잔액은 실제 사용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고러아연은 "하지만 MBK·영풍은 SMC의 채무잔액과 채무보증금액이 달러가 아닌 원화로 환산해 표기한다는 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허위 사실과 숫자 왜곡으로 고려아연과 SMC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비난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 환율은 1319원 수준에서 지난해 12월31일 1470원 수준으로 급등했다.이에 따라 달러를 원화로 환산할 시 그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10월 SMC에 2억2000만달러의 채무보증을 제공한 뒤 2023년 채무보증금액을 1억7000만달러로 줄였으며 그 이후 2025년 3월 현재까지 채무보증금액을 1억7000만달러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 지난해 4분기처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원화 기준으로 채무보증금액이 증가한 것처럼 보일 뿐 실제 금액은 1억7000만달러 그대로라는 것이다.
고려아연측은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라고 스스로 자랑하는 MBK와 영풍이 원달러 환율에 따라 원화 환산 채무보증금액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이며 그것이 아니라면 허위사실과 숫자왜곡을 통해서라도 적대적M&A를 성공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수 차례의 보도자료와 IR 설명을 통해 밝혔듯 지난해 4분기 SMC는 생산성 향상과 환경,안전 문제 개선을 위해 대보수 공사를 진행했다는 점을 상기했다.
이와관련 고려아연측은 "구체적으로 SMC는 2~3년에 한 번씩 설비 최신화와 효율화를 위해 약 두 달간 공장 가동을 멈추고 대보수공사를 진행하는데,토토 진주이를 지난해 4분기에 실시했다.이를 반영한 채무잔액 변화조차 상대 측은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려아연측은 MBK와 영풍이 지난 1월 영풍 홈페이지에 발표한 '고려아연 사업계획 관련 상세의견' 자료에서 SMC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주장했다.
MBK와 영풍은 SMC의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에 대해 "높은 CAPEX(설비투자) 대비 낮은 성공 가능성과 긴 회수기간을 고려해 프로젝트별 선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고,수소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기술 발전이 필요하며 수소 시장 개화 속도 및 발전에 맞춰 단계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고려아연측은 "이러한 MBK와 영풍의 평가는 호주 최대이면서 전 세계 6위 규모를 자랑하는 제련소이자 제련업계에서 유례가 없는 'RE 100' 달성을 위해 신사업을 펼치고 있는 SMC의 위상과 역할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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