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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며,한강 벨트를 따라 가격 상승이 확산되는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R114가 2일 발표한 서울 25개 자치구 아파트 155만 가구(임대 제외)의 평균 가격 조사 결과,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3억8289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22년 5월 기록한 이전 최고점(13억7532만원)을 넘어선 수치다.

◇강남·한강 벨트가 상승 주도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강남권과 용산,성동 등 이른바 '핵심 주거지'들의 강한 상승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가 21억9880만원으로 이전 최고점(2022년 8월,19억8280만원) 대비 110.98%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서초구(29억9516만원,109.23%),강남구(28억3333만원,108.86%),성동구(15억4667만원,105.59%),영등포구(13억5790만원,102.02%) 역시 기존 최고점을 넘어섰다.

서울 내 선호 주거지는 이미 가격이 회복세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새롭게 쓰고 있는 상황이다.

광진구(14억9826만원,99.13%),송파구(19억6922만원,99.09%),양천구(13억6156만원,98.58%),마포구(13억9678만원,에볼루션 바카라 칩98.09%) 등도 최고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종로구(97.14%),동작구(96.38%),동대문구(93.76%),서대문구(94.61%),강동구(90.81%),은평구(90.24%),강서구(90.08%) 등도 90%선까지 회복됐다.

반면,중랑구(89.37%),중구(89.28%),구로구(89.06%),성북구(88.34%),포켓몬고 게임소식금천구(87.66%),관악구(86.41%),노원구(85.06%),강북구(84.23%),도봉구(82.49%) 등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공급 부족…추가 상승 가능성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21~2022년 활황기 동안 최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기를 거쳤지만,작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21~2022년 급등한 후 2년간 조정을 거쳤으나,지난해부터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라며 "현재까지 회복된 지역을 보면 주로 1급지에 해당하는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 지역이 평균 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 전반의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올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 제한이 완화된 데다,금리 인하 기대로 유동성이 공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위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고,분양가 및 전·월세 가격도 계속 오르는 추세"라며 "여기에 공급 부족 문제까지 부각된다면 최고점을 회복하는 지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