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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따라잡기]
경쟁보다 시너지…국내 투톱 그룹 뭉친 것 자체 의미
'제2의 전기차' 휴머노이드…로봇용 배터리 필요성 ↑
당시 정 회장은 차량용 배터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카지노 체험머니전기차 배터리 개발·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이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사업에 관한 의견을 나눴었는데요.두 기업 총수가 사업 목적으로 회동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라 당시에도 이들의 회동은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었었죠.
이후 삼성SDI와 현대차는 배터리 관련 기술 교류와 선행과제 수행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했고,2021년엔 전기차 배터리 협력에 본격 돌입했습니다.2023년 10월엔 양사간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도 이어졌죠.삼성SDI가 2026년부터 7년간 현대차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탑재될 P6(6세대 각형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게 해당 계약의 골자였습니다.
에너지 밀도·출력·사용시간 향상 과제
현재 대부분의 로봇 산업군에선 전용 배터리의 부재로 전동 공구나 경량 전기 이동 수단(LEV·Light Electric Vehicle) 등에 쓰이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요.하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로봇의 특성상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데다가 규격에 맞춰 작은 셀을 적용하면 출력 용량도 함께 줄어드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이번 협업은 배터리 형태를 제한된 공간에 최적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출력과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키로 했습니다.다년간의 로봇 개발 및 운용 경험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최대 충·방전 성능,사용 시간 및 보증 수명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죠.
양 측은 이번 공동 개발이 로봇 전용 배터리 혁신을 위한 대표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양사는 로봇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 나서는데요.그 첫걸음으로 오는 3월 5일 개막할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 전시관에서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모베드(MobED)를 전시할 예정입니다.이날 시연 로봇에 탑재된 배터리는 기존 삼성SDI의 제품이며,월드로또 파워볼추후 협력을 통해 전용 배터리를 탑재해 성능을 보다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100조 시장' 휴머노이드 잡아라
국내 '투톱' 그룹간 기술 공유 및 제휴는 첨단산업 기술력 확보가 시급한 국내 제조업 경쟁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삼성과 현대차 모두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로봇 분야까지 협업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요.부회장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며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사내 로보틱스랩을 설립한 데 이어 2021년 1조원을 투자해 세계적 로봇 전문 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죠.4족 보행 로봇 '스팟'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등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처음 출시하기도 했죠.
로봇 완제품 측면에선 경쟁 관계에 있지만,파워볼 세금양사 기술 시너지가 결합된다면 상호 상승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첨단로봇으로 분류되는 휴머노이드는 '제2의 자율주행 전기차'로 불리는데요.고성능 센서·모터·배터리 등 로봇 성능을 고도화하고 움직임을 보다 자연스럽게 하는 장치가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차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휴머노이드 시장을 잡기 위해선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관건입니다.휴머노이드 성능이 좋아질수록 전력 소모량은 이에 비례할 수 밖에 없습니다.아무리 뛰어난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됐더라도 배터리가 받쳐주지 않으면 단시간 내 방전되죠.
2032년 100조원 규모로 늘어날 휴머노이드 시장을 두고 글로벌 로봇기업과 배터리업체 간 동맹이 본격화한 배경도 이 때문입니다.이미 2026년 휴머노이드 양산을 선언한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았고요.중국 기업들의 팀 플레이도 시작됐습니다.로봇기업 유비테크와 전기차·배터리기업 BYD 간 협업이 대표적입니다.
한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로봇 배터리 동맹을 맺은 이후,무보증 신용 카지노 한국사흘 연속 미래 신사업 관련 협력방안을 연이어 내놓았습니다.이튿날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자체 통신망을 구축해 외부 간섭 없이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할 수 있는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완료,내달 3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세계 시장에 공개하기로 했고요.
사흘째엔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목적기반차량(PBV)에 삼성전자의 AI 사물인터넷(IoT) 핵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더하기로 해 이목이 쏠렸습니다.미래 시장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동맹'이라는 분석입니다.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빠르게 변하는 기술,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