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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더 거치 후 철근 용접까지 완료"…경찰,절차 준수여부 집중수사
(안성=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25일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당시 무너져 내린 구조물에 대한 고정 작업이 이뤄졌다는 진술이 나와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공사 주체가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충분히 했는지,작업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원인 규명의 핵심이라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적으로 할 방침이다.
(안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상부에서 추락한 근로자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사진은 26일 사고 현장 모습.2025.2.26
26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무너져 내린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는 지난 6일 거치가 완료됐다.
거더 거치는 이 고속도로 상행선(안성 방향)에 대해서만 이뤄졌으며,홈 카지노 검증하행선(세종 방향)에는 거더가 올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상행선 교각 위에 거더가 거치된 이후에는 이를 고정하기 위한 철근 용접 및 가로보 설치 등의 후속 작업이 진행됐다.
시공사 측은 이처럼 사고 당일까지 사고 예방을 위한 나름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는 이 같은 후속 작업이 끝나고,마작 가장 높은패'런처'(거더 인양·설치 장비)를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교각 위에 올려져 있던 거더 1세트(6개)가 1~2초간 옆으로 서서히 움직이다가 V자 모양으로 가운데 부분이 꺾이면서 아래로 붕괴한 것이다.
이어 그 뒤로 다른 거더 3세트가 거의 시차를 두지 않고 연달아 무너져 내렸다.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시공사 측의 설명과는 달리 붕괴한 거더들에 별다른 고정 장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장 설명에 따르면 지난 6일 거더 설치 후 이를 고정하기 위한 후속 작업을 했다고 한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런처를 빼내다가 사고가 났다는 것 외에는 답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하도급사인 장헌산업,강산개발 등의 관계자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 중인 경찰은 거더 설치 후 고정 작업이 있었는지에 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사에 적용된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거더 등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절차 준수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 등 수사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의 거더가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용과같이 제로 마작 아이템6명이 다쳤다.
사고 후 9공구 전체 구간에 대한 작업은 모두 중지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이튿날인 이날 주우정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안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상판 붕괴 사고 현장에서 26일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지난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상부에서 추락한 근로자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202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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