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급속한 기술 혁신으로 부를 축적한 빅테크 거물을 증심으로 '초부유층' 집단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정보회사 '알트라타'의 자료를 인용해 50억 달러(약 7조16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슈퍼 억만장자'가 24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194억 달러(약 601조원)로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638억 달러(약 378조원),지산리조트 룰렛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389억 달러(약 342조원) 순이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2370억달러),청소년 도박 공익광고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2208억달러),교도소 카지노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세르게이 브린 공동 창업자(1605억달러),스티븐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1574억달러),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1542억달러)가 4~8위에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1084억 달러·13위),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060억달러·14위)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WSJ는 슈퍼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이들 대부분이 '기술 발전으로 큰돈을 번 미국 남성 IT 기업가'로 요약된다고 분석했다.
이들 24명의 총자산은 3조 3천억달러(약 4728조원)로,프랑스의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유사한 규모다.이들의 합계 자산은 전 세계 억만장자 3천여명의 재산 중 16%를 차지했다.상위 16명은 슈퍼 억만장자 기준의 두 배인 1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트라타의 분석 책임자인 마야 임버그는 "이제 억만장자 집단 내부에서도 격차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WSJ는 "억만장자라는 종전의 부유층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집단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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