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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국내 유통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롯데나 신세계 같은 대기업도 넘지 못한 고지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산업부 이지효 기자 나와 있습니다.
매출 40조원이면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쿠팡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1조2,901억원이었습니다.
전통의 유통 강자인 롯데나 신세계보다 매출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지난해 롯데쇼핑 연매출이 13조9,866억원이었고,s 카지노 먹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다 합친 신세계그룹 전체 매출액도 35조5,913억원입니다. 
평균적으로 지난해 백화점 소매판매액이 40조6,595억원,대형마트가 37조1,779억원이었는데요.
그야말로 유통판에서 질주하고 있다,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쿠팡이 연간 실적을 처음 공개한 게 2013년이었는데,당시 매출이 4,778억원이었습니다.80배 이상 성장한 거죠.
올해 유통 업계가 어려울 것이다,이런 전망이 많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쿠팡은 올해 매출도 지난해 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유통 산업의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옮겨갔다고 봐야 하나요?
정확히 말하면 쿠팡으로 옮겨갔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쿠팡의 매출 가운데 90% 가까이가 국내 시장에서 나오는데,계속 성장하고 있거든요.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지난해 2,280만명이었고요.
와우 멤버십 수도 1,400만명 수준입니다.
지난해 8월 월회비를 58% 올려 4,000원 대였던 게 7,890원이 됐는데도 흔들림이 없었고요.
쿠팡을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즉 이커머스가 확대되자,
이마트는 3조4,000억원이나 들여 G마켓을 인수했고 롯데는 롯데온을 출범했죠.중고나라에도 투자했고요.
그런데 지난해 롯데온과 G마켓 매출은 각각 1,198억원,9,612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쿠팡과의 가장 큰 차이는 로켓배송이었습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하기 위해 지난 10년 간 6조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 개의 물류 인프라를 투입했습니다.
전국의 70%는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이죠.
업계에서는 당시 배송 서비스에 공을 들이지 않은 점을 실패의 원인으로 봤습니다.
결국에는 유통 강자라는 롯데,신세계는 다 본업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사실 쿠팡에서 안 파는 게 없잖아요.
여기에 사업 가능성이 있는 음식,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같은 신규 서비스도 계속 추가했고요.
쿠팡이 업계를 가리지 않고 '공공의 적'이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데스 바이 아마존(Death by Amazon)'이라는 말이 있거든요.아마존에 영향을 받는 54개 상장 기업의 지수를 말하는데요.
이걸 들고와 쿠팡이 좋은 실적을 거둘수록 업계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니 울며 겨자먹기로 최근에는 '본업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죠.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체험형 콘텐츠를 가진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하자는 건데요.전문 영역이기도 하고요.
일례로 롯데백화점은 2027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기존 백화점을 체험형 쇼핑몰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커넥트현대',신세계백화점의 '하우스오브신세계' 같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경우도 생겼고요.
이마트는 불황형 소비를 겨냥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확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시 쿠팡 얘기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나오고 있죠.
중국 업체까지 앞다퉈 진출하면서 쿠팡 성장세가 의구심도 있습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한 말에 단서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만들어 낸 성공 방정식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는데요.
아마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쿠팡은 2022년 10월 대만에 본격 진출했습니다.김 의장이 처음으로 이날 대만 사업의 성장을 언급하기도 했죠.
대만의 성장세에 힘입어 대만을 포함한 파페치,쿠팡이츠 등 쿠팡의 4분기 성장 사업은
사상 최대인 1조5,0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전년보다(3,해외취업지원금601억원) 매출이 4배 뛴 겁니다.
대만 로켓배송 매출은 3분기 대비 23% 늘었고,최근에 와우 멤버십까지 현지에 출시했는데요.
앞으로 대만 같은 이커머스 시장이 막 열리기 시작한 국가로 영토를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의 영업이익률도 계속 지적되는 부분인데요.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대였습니다.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서 쿠팡은 '알럭스'라는 럭셔리 뷰티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백화점에서 파는 소위 비싼 화장품을 쿠팡에서도 살 수 있게 한 겁니다.
'프리미엄 프레시'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기존 신선 식품 서비스 '로켓 프레시'를 고급화한 것으로 백화점 식품관 상품에 준하는 최고급 신선 식품을 로켓배송 하는 구조입니다.
이 기자,잘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