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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 우크라이나 지지 "연대 표명"

(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했지만 파국으로 끝난 뒤 떠나고 있다./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을 위해 만난 도널드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 설전 끝에 빈손으로 백악관을 떠났다.유럽 정상들은 우려를 표하며 젤렌스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두 정상은 백악관에서 회담 후 광물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었으나 취재진 앞에서 설전한 끝에 파행했다.

2022년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갈등을 외교로 풀어야 한다는 J.D.밴스 미국 부통령의 발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후 휴전을 도모했으나 불가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어떤 종류의 외교를 말하는 것이냐"고 반문했고 밴스는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와 미국 언론 앞에서 이 문제를 따지는 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향해 "우리와 함께하면 카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자 젤렌스키는 "난 카드놀이를 하려는 게 아니다.지금 진지하다"고 반박했고 트럼프는 다시 "카드놀이가 맞다.당신은 수백만명의 목숨과 제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전쟁을 멈추고 싶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켜주겠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이에 트럼프는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냐"고 반문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서명식을 하지 않고 백악관을 떠났다.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미래에 개발할 예정인 광물자원 수익의 50%를 미국이 주도하는 공동 기금에 기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기부의 대가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조건이 제시됐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안보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모호한 문구라고 지적했다.

협정 파행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 글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지금까지 싸운 이들에게 존경을 표한다.이들은 자신의 존엄과 독립,유럽의 안보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르술라 폰더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정당한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보다 평화를 원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해 독일 총리 직을 이어받을 예정인 프레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연합당 대표도 "언제나 우크라이나 곁에 서겠다"고 지지 입장을 전했다.

폴란드와 벨기에,슈퍼 과자 추천크로아티아,스마일 파워볼체코,아일랜드,놀자 같은 사이트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의 정상들은 이어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전했다.그는 엑스에서 "강자는 평화를 이루고 약자는 전쟁을 일으킨다"며 "트럼프는 평화를 위해 굳건한 자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