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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일대 평년比 적은 강수량에 고온건조한 강풍 예보
국립산림과학원 “올 3월,최근 10년간 산불위험 가장 높아”
반면 산불진화헬기는 러·우 전쟁에 예산 등 문제로 가동률↓[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연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특히 강원 동해안 일대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뭄에 봄철 고온건조한 강풍인‘양간지풍(襄杆之風)’이 예보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해안 일대는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what is 1xbet고온건조한 강풍인 양간지풍이 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양간지풍은 양양군과 고성군(간성) 사이에부는 바람으로 봄철 동해안 대형 산불의 주범으로 꼽힌다.지난해 말부터 동해안 일대는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산림이 대부분 바짝 말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강원지역의 강수량은 15.7㎜로 평년(28.7㎜)보다 적었고 강수일수도 6.1일로 평년보다 0.4일 적었다.영동지역의 강수량은 18.1㎜로 평년(39.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여기에 이번주 중순부터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각각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마른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접수된 산불은 모두 86건으로 64.47㏊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지난 일주일 동안에도 전국에서 모두 33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예년보다 산불 발생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산림과학원도 올해 3월이 최근 10년 새 산불 위험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의 경우 산림청은 담수량 9400ℓ 규모의 초대형헬기 CH-47D 5대와 담수량 4250ℓ 규모의 중형헬기 AS332L 2대 등 모두 7대의 임차헬기를 도입·운용했지만 올해는 예산 등의 문제로 AS332L 2대만 운용하는 등 헬기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산림청이 보유한 50대의 산불진화헬기 중 가동 가능한 기종은 41대로 임차 헬기 2대를 포함해도 올해 산불진화에 투입 가능한 헬기는 43대에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헬기 공급이 끊겼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형 산불 등으로 미국에서의 헬기 반출도 금지되면서 최근 임차헬기 부족난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헬기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인상할 조짐을 보여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당초 예산에 맞는 기종으로 교체해야 하는 등 올해 산불 대응에 총체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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